금년 개교 50주년과 더불어 임영신 총장의 7순 축하 및 소연회가 오는 11일 낮 12시 30분부터 도서관에서 베풀어진다.                                                       중대신문 제456호(1968년 10월 10일)
 
올해는 중앙대가 97돌을 맞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3일에는 재학생과 동문들의 단결을 위한 마라톤 축제 ‘달려’가 진행됐고 지난 8일 열린 개교 기념식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여해 개교 97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중앙대의 첫돌은 어땠을까요? 중앙대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정동교회의 분원이었던 중앙유치원이 독립적인 교육기관으로 운영되면서 그 역사를 시작합니다. 1922년 중앙보육학교로 승격 인가된 후, 임영신 박사가 1933년 중앙보육학교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 진행됐던 개교 기념식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죠.
 
  개교 기념식의 본격적인 기록은 1955년 11월 11일 개교 30주년 기념식부터 시작합니다. 그 당시엔 개교 30주년을 맞아 ‘개교기념 모의국회’와 ‘이리교사 낙성식’이 진행됐죠.
 
  중앙대 97년 역사 중 가장 성대했던 개교 기념식은 1968년에 진행된 개교 50주년 기념식입니다. 당시 임영신 박사의 칠순과 겹쳐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장장 13일 동안 개교 기념행사가 치러졌죠. 비교적 최근에 진행된 개교 90주년 기념행사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졌는데요. 각종 공연과 행사가 진행된 ‘중앙인 한마당’이 열려 100주년을 앞둔 중앙인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죠. 이 날 현장에선 새로운 중앙대 발전계획인 ‘CAU 2018+’도 발표했습니다.
 
  개교 30주년부터 90주년 기념식까지 훑어봤는데요. 의문점이 생기셨다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955년에 개교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1968년에는 50주년 기념식이 열렸기 때문이죠. 
 
  또한 10월 11일로 알려진 개교기념일도 1962년까지는 11월 11일이었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당시 시대적 상황 때문인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00주년기념사업팀 윤형원 팀장은 “개교기념일과 개교년도 기준이 바뀐 것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죠.
 
  개교 100주년까지 앞으로 3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마 개교 50주년보다도 성대한 기념식이 예상되는데요. 기념행사를 준비하기에 앞서 아직 명확하지 않은 기록들에 대한 정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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