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전하는 편지
  • 중대신문
  • 승인 2015.09.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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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후배들의 고민거리가 취업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졸업생으로서 도움이 되는 말들을 가득 전달해 주고 싶지만, 우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취업에는 정답이 없고 취업을 했다고 해서 누구에게 알려줄 만한 특별한 비책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의 학교생활과 지금까지의 짧은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며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후배들에게 미약하나마 공감을 얻어 미래를 계획하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과생활을 활발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명문사학 중앙대 안에서는 학과 밖의 동문과 교류를 할 기회가 충분히 많습니다. 교양수업만 하더라도 수없이 많은 타과 학생들이 한 책상을 쓰고 같은 강의를 듣습니다. 함께 팀플한 친구들에게 ‘끝나고 술 한잔 할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물론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 기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대학 시절 맺는 교류의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상대를 좀 더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환경에 있고 다른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교류가 중요한 이유는 그 사람들을 통해서 내가 모르고 있던 세상과 사고방식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책장을 펼쳐 가보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들은 결국 취업준비에서도 훨씬 더 넓은 영역의 정보를 얻게 해줍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일은 결국 나의 취업과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영어공부입니다. 영어공부는 필수 그 이상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근본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영어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좀 더 다양하고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다국적기업이 많이 들어오면서 영어 실력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부서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중요한 영어문서를 해석하는 것부터 외국인 직원과의 대면소통까지. 영어와 관련이 없는 부서에서도 영어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결국 영어 실력은 지원할 수 있는 직장의 ‘레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기간의 준비가 아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단순히 개인이 느끼는 학창시절의 소회, 혹은 취업준비를 위한 팁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쉽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이 두 가지는 저에게 너무나 간절한 아쉬움들입니다. 후배님들도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늦지 않은 현재, 후회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후배님들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조용우 동문
광고홍보학과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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