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승리를 다집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포터즈 파란

중앙대, 경희대에 18점 차로 압도적 승리 일궈
선수 간의 팀워크와 탄탄한 수비가 돋보여

지난 1일 청룡군단이 908관(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를 상대해 18점 차로(92-74)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승리로 중앙대는 대학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 중앙대 20-14 경희대
  중앙대는 1쿼터에서 경희대의 지역방어를 두 차례 격파하며 초반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1쿼터에는 특히 주장 조의태 선수(스포츠과학부 4)의 활약이 빛났다. 조의태 선수는 1쿼터에만 8득점을 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의태 선수는 총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으며 경기도 풀타임으로 소화해 주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2 중앙대 36-25 경희대
  2쿼터의 막이 오르자 한희원 선수(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를 중심으로 한 경희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희대는 점수 차를 24-21까지 좁혀 중앙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했던 중앙대는 김국찬 선수(스포츠과학부 2)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국찬 선수는 2쿼터에서 첫 득점을 기록하는 데 이어 허석진 선수(스포츠과학부 4)의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깔끔히 성공해냈다. 중앙대는 경기의 흐름을 다시 끌어왔고 29-21로 경희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경희대의 탄탄해진 지역방어를 뚫은 것은 정확한 패스와 군더더기 없는 드리블이었다. 거기에 김국찬 선수의 장기인 3점 슛이 빛을 발했다. 2쿼터 종료 50초 전에 골문을 흔든 김국찬 선수의 3점포는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중앙대가 경희대에 2점을 내어주며 전반전은 36-25점으로 마쳤다.
 
  #3 중앙대 68-46 경희대
  후반전에 접어들자 중앙대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절정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박재한 선수(스포츠과학부 3)와 김국찬 선수가 3점 슛을 연이어 쏘아 득점하는 등 중앙대는 경희대를 쉴 틈 없이 공격했다.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탄탄한 밀착 방어로 경희대 구심점인 한희원 선수의 발목을 묶어 경희대의 공격을 저지한 것이다.

  경희대는 경기의 흐름을 빼앗고자 성건주 선수(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의 예상치 못한 공격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흐름은 중앙대에 넘어온 후였다. 심지어 3쿼터 종료 1분 전 한희원 선수가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의 승리는 중앙대에 넘어오는 듯했다.

  #4 중앙대 92-74 경희대
  중앙대는 22점 차로 여유 있게 4쿼터를 시작했지만, 한희원 선수가 무섭게 돌진해오며 중앙대를 위협했다. 경희대의 뒷심이 발휘된 것이다. 당황한 중앙대는 잠시 주춤했지만 고비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면서 점수를 만회해갔다.

  경기 막바지에 중앙대는 경희대의 추격을 박재한 선수의 거침없는 드리블로 무력화시키고 조의태 선수의 슛 성공으로 득점을 쌓았다. 결국 경기는 중앙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농구부 양형석 감독은 “건국대와의 직전 경기에서 아쉽게 3점 차로 졌지만 이는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선수들이 건국대와 비슷한 순위인 경희대에 압도적으로 승리해 증명해냈다”고 전했다.

  경기 전반을 통틀어 저돌적인 플레이의 김국찬 선수와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슛을 구사하는 조의태 선수가 돋보였다. 허석진 선수 또한 전보다 성장한 역량을 보여줬고 정인덕 선수(스포츠과학부 3)와 박지훈 선수(스포츠과학부 3) 역시 이번 경기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앞으로 중앙대가 치를 경기로는 연세대, 단국대, 상명대, 성균관대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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