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만드는 추억,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
  • 최승민 기자
  • 승인 2015.09.0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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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종주 준비
 
 
 

자전거 인구 1,200만 시대.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자전거 행렬이 이어진다. 자전거길이 생겨나면서 여가활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자전거 인구 증가와 더불어 국토종주에 도전하는 이들 역시 증가하는 추세. 인천부터 부산까지 곧게 뻗은 자전거길이 자전거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 ‘국토 종주자전거길’에 도전했다가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633km에 달하는 ‘국토 종주자전거길’은 하루 평균 150km 이상 이동해도 4일은 족히 걸리는 거리로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장거리이다. 도로 사정도 녹녹지 않다. 자전거 전용도로 이외에도 차도와 자갈길, 산길을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토종주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타는 자세 ▲안전 장비 ▲자전거 수리 등 장거리 주행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올바른 자세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걸음마다.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금세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위해 본인의 신체에 맞게 자전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안장의 높이다. 안장의 높이는 다리를 뻗었을 때 무릎이 굽혀지지 않고 발 중심부가 페달에 닿을 정도가 돼야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다. 팔은 어깨너비보다 넓게 잡고 되도록 팔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검지와 중지 는 비상시에 브레이크를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브레이크 레버 위에 항상 올려둘 것. 시선은 진행 방향을 향하되 바퀴 아래에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자전거의 평균 속도는 시속 15km. 느린 속도가 아니다 보니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288명인 것이 그 사실을 보여준다. 자전거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자전거 주행 시에 안전 장비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탈 때도 헬멧은 필수. 사고 시 머리 손상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헬멧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야 하며 방진 효과가 커야 한다. 복장은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야간에 주행할 것을 대비해 밝은 색상이 좋다. 그 외에 손목 부상을 막고 핸들에서의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장갑과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할 고글이 필요하다.자전거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근처에 수리점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자전거를 끌고 몇십 km나 이동해야 한다. 이에 대비해 수리 도구를 준비한다. 자전거 바퀴를 분리할 물품, 펑크 패치나 예비 튜브, 그리고 휴대용 펌프는 가장 빈번한 손상인 ‘타이어 펑크’를 수리하는 데 필수품이다. 자전거 프레임을 조여주기 위한 장비까지 챙길 경우 자전거 수리는 걱정 없다. 

 연료 없이 달리는 열차가 없듯 자전거가 굴러가려면 페달을 돌리는 사람도 일종의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로는 스포츠음료와 고열량 식품을 이 있겠다. 운동 시에 흘리는 땀에는 칼륨, 나트륨 등의 전해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물보다는 전해질 보충에 유용한 스포츠음료를 마셔야 한다. 언제 갈증이 찾아올지 모르니 음료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나치지 않고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열량 소모가 크다. 따라서 체력을 보충할 만한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의 간식이 필요하다.‘국토 종주자전거길’이 만들어진 후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남기러 길 위로 나섰다. 누군가는 완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반면 다른 누군가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잊지 못할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국토종주는 자전거에 오르는 순간이 아니라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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