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연합회·총학생회 모두 동의
310관 완공 후 이동 예정
 
내년 7월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에 들어가기로 예정돼 있던 205관(학생회관) 내의 모든 학생자치시설이 107관(교양학관)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양학관이 학생회관으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며 현재 교양학관에 있는 시설들의 거처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논의 과정은 어땠나
  현재의 학생회관과 206관(학생문화관)은 310관이 완공된 후 철거될 예정이었다. 310관의 건축허가 조건으로 인해 캠퍼스 내 자연녹지 및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학생회관과 학생문화관 내 시설들은 310관에 들어가기로 가결정돼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서울캠 학생지원팀·시설팀·총학생회·동아리연합회가 모여 논의한 결과, 310관 완공 후 학생회관 내의 모든 시설이 교양학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울캠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먼저 서울캠 학생지원팀과 협의한 후 학생회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캠 총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 측에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로부터 요청을 받은 서울캠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는 해당 결정에 모두 동의했다. 서울캠 한웅규 총학생회장(아동복지학과 4)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다는 전제하에 교양학관 이동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캠 김창일 동아리연합회장(체육교육과 4)은 “각 분과별로 의견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이에 동의했다”며 “현재 각 동아리 별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취합 중이다”고 말했다. 
 
교양학관으로 거처가 바뀐 이유는?
  학생회관의 거처로 교양학관이 선택된 것에는 ▲채광 ▲소음 ▲접근성 등 여러 가지 효율적 측면이 고려됐다. 원래 학생자치시설이 들어가기로 돼 있던 310관의 위치는 B1~B4층으로, 안쪽 공간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이에 비해 교양학관은 정문에 단독으로 위치해 있어 채광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학생자치시설을 주로 이용하게 될 동아리들은 소음을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310관에는 연구실 및 강의실이 함께 들어갈 예정이며 204관(중앙도서관)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소음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면 교양학관 주변에는 강의실이 없어 비교적 소음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양학관은 학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310관은 캠퍼스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교양학관 정문 또는 중문 쪽에 가깝다. 서울캠 학생지원팀 김남원 팀장은 “학생자치시설의 특성상 학생들이 접근하기 편리해야한다”며 “310관보다는 교양학관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학생자치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교양학관에는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생회관에는 동아리실과 루이스홀이 있지만 교양학관에는 이를 대신할 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양학관을 학생자치시설로 이용하려면 방음장치와 공연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김남원 팀장은 “방음장치와 공연장을 설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서울캠 학생지원팀·시설팀·동아리연합회·총학생회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병림 팀장은“앞으로 학생회관 내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 건지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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