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지 못한 공약 아쉬워
캠퍼스 공동화 현상 주력할 것

 안성캠 ‘FLY 총학생회(총학)’는 임기 절반 동안 부지런히 날갯짓을 펼쳤다. 벚꽃 축제부터 인천캠 건립 무산에 따른 안성캠 발전 논의까지 FLY 총학은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번학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기 위해 안성캠 강전호 총학생회장(연희예술전공 4)을 만나봤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학기가 지났다. 소감이 어떤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한 학기 동안 힘들게 달려왔다.”

-한 학기를 돌이켜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학기 학교 안팎에선 구조개편, 박범훈 전 총장 사건 등 여러 일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신경을 쏟느라 상대적으로 세부적인 공약들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학기에는 남은 공약들도 빠짐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

-학부 학사구조개편과 관련해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계획안이 발표된 후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수정안에서는 예술대와 체대가 분리됐으며 각 전공의 기존 명칭을 유지해달라는 예술대의 요구가 반영됐다. 또한 생공대의 학문단위는 기존 계획안에서 3개의 전공과 전공 내부의 5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생공대의 요청에 따라 5개의 전공으로 재편됐다.”

-현재 안성캠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캠퍼스 공동화 현상이다. 앞으로 안성캠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신캠퍼스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한 2008년부터 무산되기까지 약 7년간 안성캠을 위한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캠퍼스 추진 사업이 무산된 지금부터라도 내실 있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성캠 발전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진행됐나.
“성명서를 발표한 후 안성캠 발전기획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발전기획단과 견해 차이가 있었다. 발전기획단 측은 외부 사업체 유치 등을 통한 투자방식을 고려했지만 우리는 대학으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게끔 도와줬으면 한다. 또한 김준교 안성부총장(시각디자인전공 교수)을 만나 전면적인 투자도 요청했다. 이번 주에는 이용구 총장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안성캠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첫째,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둘째, 대학본부로부터 안성캠에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한다는 답변을 받아낼 것이다. 셋째, 안성캠 발전을 위한 장·단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장·단기적 로드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단기적인 로드맵의 예로는 낙후된 시설에 관한 지원 등이 있으며 장기적인 로드맵으로는 건물 증축과 전반적인 개조 공사 등이 있다.”

- 아직 실현하지 못한 공약들이 있다. 임기까지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을까.
“내가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들이기에 최대한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짐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독단적으로 행동하진 않을 것이다. 학생대표자로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한 뒤 이를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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