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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스포츠
청룡군단의 부활, 비상은 시작됐다
박민지 기자  |  419cind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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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8  1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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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중앙대
전반기 시즌 6승 3패 기록
 
   
 
 지난달 26일 중앙대 농구부는 안성캠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대학농구리그)’에서 94-65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조선대를 대파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중앙대 농구부는 6승 3패의 성적으로 대학농구리그 전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수들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오는 8월에 있을 후반기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중앙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패스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헤집은 가드진의 공이 컸다. 청룡군단의 저력을 보여준 히어로, 박지훈(스포츠과학부 3), 박재한(스포츠과학부 3), 허석진(스포츠과학부 4) 선수를 만났다.
 
 -전반기 성적이 꽤 좋다.
지훈: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성적을 설욕하려고 매 훈련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에요. ‘기본에 충실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을 실천한 것이 이번 시즌 승리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재한: 전반기에 높은 승률을 기록해 후반기 준비의 부담을 덜었어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이번 시즌 경기를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에요.
석진: 중앙대가 약하다는 외부 평가들을 불식시킨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중앙대 농구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즌 준비가 힘들지는 않았나.
지훈: 저 같은 경우는 작년 12월부터 꽤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어요. 이번 시즌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심적으로 괴롭기도 했고요.
석진: 저는 감독님과의 성향 차이로 힘들었어요. 현재 감독님은 디펜스나 리바운드와 같은 기본적인 기술을 강조하시는 분이라 처음에 적응을 잘 못 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황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잘 챙겨주셔서 시합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죠.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지훈: 극적으로 버저비터를 터트려 이긴 명지대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팀적으로는 1라운드에서 지고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이긴 동국대전이 기억에 남아요.
석진: 저도 동국대와의 2라운드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 공격에서 제가 슛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가 봐요.
재한: 압도적인 점수 차로 대승을 거머쥔 조선대와의 경기요. 이번 경기가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고 선배로서 할 일을 다 할 수 있었거든요.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지훈: 가드로서 경기운영능력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죠. 템포를 죽여 힘을 아껴야 할 상황에서 컨트롤을 하지 못해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던 점이 후회돼요.
재한: 저는 고려대전에서 맥없이 져버린 것이 아쉬워요. 막강한 팀이다 보니 처음부터 너무 겁을 먹어 먼저 꼬리를 내린 것 같아요. 기죽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죠. 자신감을 기르는 연습을 통해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석진: 저는 팀을 제대로 리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제가 4학년인데 너무 소심해서 팀원들을 다독이지 못해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 같거든요.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볼 생각이에요.

 -감독님과 코치님과의 호흡은 좋았나.
지훈: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만큼 사이가 돈독해요. 식상한 말이지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배려해주는 임성인 코치님은 엄마 같고 양형석 감독님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아버지 같아요.
석진: 두 분을 좋은 선배님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친한 형 같다가도 힘들 때는 인생 선배처럼 도와주시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힘든 점을 먼저 알아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죠.

 -팀원들과의 호흡도 좋은 것 같은데 팀원 중 키플레이어를 한 명 꼽자면.
지훈: 개인적으로 저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박재한 선수요. 1번 가드인 재한이는 전반적으로 팀을 잘 이끌어 주는 사령관 같은 역할을 하거든요.
재한: 저도 인생의 동반자와 다름없는 지훈이를 꼽을래요. 항상 팀에 힘을 주기 때문이에요.
석진: 재한이요. 3학년인데도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재한이는 팀의 리딩도 잘하죠. 재한이랑 지훈이가 서로를 키플레이어로 꼽은 걸 보니 보기 정말 좋네요. 그렇다고 질투가 나는 건 아니고요.(웃음)

 -8월에 있을 후반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지훈: 수비나 리바운드와 같은 기본에 충실하며 다가오는 후반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재한: 언제나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자신감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석진: 아직 경기가 다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방심하지 않고 전반기의 좋았던 호흡을 잘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팬들에게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훈: ‘청룡’과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싶어요. 청룡처럼 중앙대의 마스코트가 되고 싶거든요. 중앙대 하면 ‘박지훈’이 떠오르게 만들 거예요.
재한: 오뚝이요.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가 저의 긍지와 저력을 담는 말 같아서요.
석진: 저는 블랙잭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싶어요. 히든카드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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