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 플로피 햇 2만원대 명동. 스트라이프 셔츠 10만원대 신사동 에이랜드. 기본 검정 원 턱 슬랙스 5만원대 신사동 에이랜드. 클러치 백 1만원대 강남역. 광택 있는 레더 샌들 20만원대 닥터 마틴.

플로피 햇으로 재미를 살린 패션
자신감은 덤으로 챙겼다!
 

-부스에서 나오던데, 어떤 행사에 참여했나.
“칵테일을 사면 이성의 전화번호를 받고 저의 번호를 추첨함에 넣어서 칵테일을 사는 이성에게 줄 수 있는 행사였어요. 여기 컵홀더에 보면 전화번호가 적혀있죠.”

-나중에 그 번호로 전화할 예정인가.
“네. 일단 재미로 한번 해보려고요. 뭐.(웃음)”

-패션이 예사롭지 않다. 축제라서 꾸미고 온 것인가.
“원래 꾸미는 것을 좋아하긴 하는데 오늘은 축제라서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완벽한 ‘블랙 앤 화이트’룩이다. 이렇게 자주 입나.
“평소에도 검은색 옷이랑 하얀색 옷을 잘 매치하는 편이에요. 검은색은 심플하지만 또 어디에든 어울려서 간편하게 스타일을 낼 수 있잖아요.”

-‘플로피 햇’이 오늘 스타일의 포인트 같은데.
“아닌데요.(웃음) ‘닥터 마틴’ 샌들이 포인트에요! 다 같은 블랙이어도 이 샌들에는 광택이 있어서 조금 더 눈에 띄죠.”

-오늘 축제에서 기대하고 있는 행사가 있나.
“가수 알리의 무대가 제일 기대 돼요. 하…알리,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정말 좋잖아요.”

-패션을 보아하니 왠지 이따가 밤에 주점도 갈 것 같다.
“가기는 할 건데요. 제가 내일 일찍 수업이 있어서 집에는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쇼핑은 한 달에 몇 번 정도 하나.
“한두 번 정도 해요. 아직 학생이라서 자주는 못하죠.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현실적으로 다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정말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다른 데에 쓰이는 돈을 아껴서라도 사는 편인가. 아니면 돈이 넉넉히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편인가.
“이 닥터 마틴 샌들이 돈을 아끼고 아껴서 산 거에요. 밥값 나가는 것 아끼려고 일부러 집에 가서 밥 먹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자제하면서 겨우겨우 샀어요. 돈을 아낄 때 고통스러웠던 만큼, 샌들이 예뻐서 뿌듯해요.”

-당신에게 좋은 패션이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잘 찾아서 입으면 좋은 패션인 것 같아요. 유행에 맞건 아니건 상관없이 자신을 예쁘게 만들어 줄 패션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럼 당신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은 것인가.
“예? 아,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하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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