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금 인상분의 절반 이상
학생을 위해 쓰일 예정
 
 제36대 대학원 총학생회가 현재 8개의 통합 단위요구안과 5개의 계열별 요구안을 두고 대학본부와 의견 조율 중에 있다. 현재 총 8개의 통합 단위요구안 중 2개, 총 5개의 계열별 요구안 중 1개의 안건이 이행된 상태다. 앞으로 통합 단위요구안 2개, 개열별 요구안 1개가 추가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통합 단위요구안 중 4개, 계열별 요구안 중 3개는 이행여부를 논의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지난 1월 26일 최종 심의된 등록금 심의위원회(등심위) 결과에 따라 2.4% 인상된 대학원 등록금 중 50%에 해당하는 금액이 전액 대학원 학생지원 및 교육환경개선에 투입된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보고한 등심위 결과에 따르면 동결대비 등록금 수입이 약 15억 증가돼 그의 절반인 7억 5천만 원 정도가 활용된다. 인상재원은 구체적으로 ▲장학금 예산 ▲실습비 예산 ▲302관(대학원) 전면 창호 교체 ▲교육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학원 단위요구안은 통합 단위요구안과 계열별 단위요구안으로 나뉜다. 통합 단위요구안으로 ▲대학원 전면 창틀교체 ▲옥상 휴게시설 및 스터디 시설 마련 ▲대학원 열람실 비품 구입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대학원생 열람실 확보 ▲계열대표 및 간사 장학금 미집행분 복지장학금으로 집행 ▲노후 빔프로젝트 교체 ▲대학원 건물 계단의 미끄럼 방지 처리 ▲대학원 학과구조개편학과 정원 요청으로 총 8가지다. 계열별 단위요구안은 인문·사회, 예체능, 자연공학·의학계열 요구안으로 세분화된다.

 통합 단위요구안 진행 상황= 현재 통합요구안 8개 중 2개만이 이행된 상태다. 지난 3월 학생들의 수업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대학원 건물 지하 1층에 2개의 열람실을 개관했다. 이에 따라 신설된 열람실에 필요한 집기 및 비품 구매가 2월 중으로 완료됐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책상, 스탠드, 랜선, 공기청정기 등을 구매했으며 대학원 총 열람실 수는 7개에서 9개로 증가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업권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노후된 빔프로젝트가 교체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전체 빔프로젝트 검사 시 29대가 불량으로 판명됐으며 7대가 교체됐다.

 미이행 된 6개 통합 단위요구안= 대학원 창틀교체는 이미 예산팀의 결제를 마친 상태다. 실제 공사는 비교적 건물 이용률이 낮은 여름방학 기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창틀교체는 지난 35대 총학생회가 추진했던 사업으로 건물의 측면과 후면의 창틀교체가 완료된 상태다. 사업을 이어 36대 총학생회는 창문의 노후로 개방이 잘 되지 않거나 비가 새는 등 문제가 있는 건물 전면의 창틀교체를 추진했다.

 옥상 휴게시설 및 스터디 시설 마련 요구안은 스터디 시설만 이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원 건물 5층 옥상 펜스는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휴게시설 확충은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성희 부총학생회장(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3차)은 “지난해 대학원 건물 1층에 스터디룸을 마련됐지만 스터디룸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해 새로운 공간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6,7월 중으로 대학원 건물 5층에 새로운 스터디룸이 마련될 예정이며 신설될 스터디룸의 수는 미정이다. 대학원 건물 계단 미끄럼 방지 처리도 곧 처리된다. 공사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대학원 건물 전 층 계단에 이뤄질 예정이다.

 310관 대학원생 열람실 확보 요구안은 추후 310관이 완공된 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개편에 따른 장학금 미집행분을 복지장학금으로 집행하겠다는 요구안도 다음 달 중으로 대학본부와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원 학과구조개편에 따른 정원 문제 또한 대학본부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계열별 단위요구안 5개 중 2개 이행= 인문·사회계열은 경영·경제대학원생들을 위한 ‘글로벌 데이터베이스(COMPUSAT, CRSP)’ 구매 요청과 영어 논문작성법관련 과목 개설 두 가지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예산부족문제와 성과에 대한 불신 등의 이유로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총학생회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구매한 타 대 운영현황과 연구 성과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총학생회는 추후 파악된 자료들을 토대로 대학본부에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영어논문작성법 관련 과목개설은 이행할 수 없다. 대신 309관(블루미르홀 2)에 ‘Writing Center’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상준 대학원장(물리학과 교수)은 “영어작문능력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며 “1대 1의 교정을 해주는 센터에서 대학원생들은 영작실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Wri-ting Center는 현재 공간관련 실사를 마친 상태다.

 예체능계열은 작업 도중 새어 들어오는 불빛을 차단해 주는 암막 설치를 요구했으며 이행 완료됐다. 요구안의 주요 주체는 서양화와 한국화전공 학생들로 현재 대학원 건물 지하 2·3층에 총 11개의 암막이 설치된 상태다.
자연공학·의약학계열에서 요구한 2개의 안건은 모두 완전한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조성희 부총학생회장은 “104관(수림과학관) 523호의 전기·수도 정비가 진행 중이다”며 “하지만 책정된 예산 4,500만원이 모두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FACS 세포자동분리장치’ 및 ‘MASS-SPEC 질량분석기’ 등 교내 고가장비 공동사용 요구안은 대학본부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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