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기를 볼 땐 흔히들 ‘9회 말 2아웃의 반전’을 기대하죠. 지난 9년간 지지부진했던 신캠퍼스 추진 사업을 바라봤던 중앙대 구성원들의 마음도 이와 같았을 것입니다.

 신캠퍼스 추진 사업은 지난 2007년 하남시와 하남캠 MOU를 체결하며 시작됐는데요. 하남캠을 추진하는 와중에 2010년에는 인천시와도 인천캠 MOU를 체결 했죠. 하지만 6년간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하남캠의 설립은 지난 2013년 무산됐고 인천캠 또한 지난 13일 기본협약이 만료되며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보통 야구에선 반전을 위해 구원투수를 내보내곤 합니다. 9년이 흘러버린 지금, 중앙대는 상황을 급반전시킬 수 있는 묘수를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