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총학 학잠 논란
  • 신예솔 기자
  • 승인 2015.05.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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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제작된 학잠을 가지고 한국소비자원에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844호 서울캠 총학생회 전성원 집행위원장(경영학부 4)

 이번학기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학교 야구잠바(학잠)’ 공동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7일부터 총학은 학생들에게 약 800벌의 학잠을 배부했는데요. 당시 상당량의 학잠에서 사이즈 및 색상이 주문했던 도안과 다르고 이니셜이 잘못 새겨지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총학은 같은 달 10일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한편 15일까지 수선, 17일까지 환불 요청을 받았는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수선과 환불 요청건수는 각각 19벌, 147벌에 달합니다. 이에 총학 학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우선 총학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한 피해구제 신청은 심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문제작한 상품에 대해서는 심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업체 측과 협의해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답변을 덧붙였습니다. 서울캠 총학 전성원 집행위원장(경영학부 4)은 “협의 및 소송 과정에서 심의결과를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심의 자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을 통한 피해구제가 불가능해지면서 업체와 협의 또는 민사소송 등의 선택지가 남았습니다. 이 중 환불에 관한 협의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업체는 학잠의 수선은 가능하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번 학잠 제작을 맡았던 업체 ‘대정’의 정철현 대표는 “한 치수 크게 주문하라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사이즈 불만이 발생한 것 같다”며 “환불은 해줄 수 없으나 수선 요청을 받은 학잠은 내용 협의 후 수선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총학은 수선 요청이 들어온 학잠을 업체에 보냈으며 지난 14일 피해 사실이 담긴 내용증명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총학은 소송에 대한 법률자문을 구했는데요. 소송을 진행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승소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성원 집행위원장은 “소송이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총학은 환불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성원 집행위원장은 “학잠 가격 4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에게 4만원을 꼭 환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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