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지 않는 아이템과 컬러 매치
군더더기 없는 아메리칸 캐주얼

 
-평소에도 심플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가.
“흰색이나 검정, 아이보리색 등 기본색 위주의 옷을 좋아해요. 강렬한 색깔이나 화려한 패턴의 옷은 지양하죠.”

-오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었다. 스트라이프가 아무래도 패턴이 있으면서 심플한 느낌을 주기엔 가장 좋은 것 같다.
“제가 스트라이프 패턴을 좋아하지는 않은데, 이 티셔츠 브랜드를 되게 좋아해서 얼마 전에 샀어요. ‘스펙테이터’라고 ‘아메리칸 캐주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브랜드죠. 제가 아메리칸 캐주얼 마니아거든요.”
 
-오늘 스타일에서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마냥 단조롭게 입으면 밋밋해 보이기 쉬운데.
“이번에 산 ‘브룩스 헤리티지’ 스니커즈와 바지 밑단의 페이즐리 패턴이 포인트죠. 페이즐리 패턴이 에 잘 띄지 않아서 맘에 들어요. 포인트를 강렬하게 주는 것도 피하는 편이거든요.”

-옷을 구입할 때 주로 어디를 찾나.
“제가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들이 있어요. 정기적으로 브랜드들 사이트에 접속해서 옷을 구입하거나 합정동·이태원을 주로 찾아요.”

-옷을 입거나 살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옛날에는 디자인만 따졌는데 요새는 옷 자체의 질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오래 입을 수 있는지, 어떤 옷감으로 제작됐는지, 세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꼭 살펴보고 구입하곤 해요.”

-옷을 정말 신중히 구입하는 것 같다. 만약 지금 내 손에 돈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
“요새 날씨가 더워지잖아요. 그래서 무릎 위까지 오는 짧은 반바지가 사고 싶어요. 이전부터 계속 봐왔던 제품이 있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못 사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 전에 사이트에 가보니 품절 됐더라고요.(웃음)”

-요새 푹 빠져서 자주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이 브룩스 헤리티지 스니커즈를 자주 신어요. 미국에선 유명해도 아직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라서 유니크한 신발이에요. 한달동안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산 건데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마지막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패션’이란.
“옷은 일단 편해야죠. 거기다 예쁘기까지 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굳이 튀려고 하지 않는 패션이 좋은 패션인 것 같아요.‘오늘 옷차림에 신경 좀 썼다’ 이 정도? 하지만 그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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