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으로 김철수 이사장 선출

2016학년도 학칙 개정 완료

 
지난달 27일 이사회 회의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11층 University Club에서 개최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신임 이사장으로 김철수 이사가 선출됐으며 ‘2016학년도 학칙 개정안(학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 2월에 개최된 이후 근 3개월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사임한 박용성 전 이사장과 이명재 전 이사를 제외한 재임이사 10명, 감사 3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는 새로운 이사 및 이사장 선임과 학칙 개정안 의결이 있었다. 이외에도 ▲대학 교원 및 부속학교 교원 임면 ▲법인 및 산하 각급 학교 2014학년도 결산 승인 ▲의료원 리스 개체 승인 ▲2014학년도 기본재산 증자 및 감자 ▲교원 징계의결 요구 등에 관한 건들을 포함한 총 8개의 안건이 부의됐다. 부의된 안건은 모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먼저 기존 이사회의 구성원이었던 박용성 전 이사장과 이명재 전 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이사장과 이사 선임이 논의됐다. 박용성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철수 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이사장 후보는 없었다. 법인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김철수 이사의 풍부한 경력이 인정돼 이사장직의 적임자로 논의된 것이다”며 “김철수 이사 외에 다른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성 전 이사의 사임에는 교수를 상대로 한 막말 이메일 논란, 박범훈 전 총장의 비리 의혹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명재 전 이사는 대통령비서실 민정특별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지난 3월 18일 이사직을 사임했다. 회의 결과 이명재 전 이사의 후임은 선출됐지만 박용성 전 이사의 후임은 선출되지 않았다.

김철수 신임 이사장은 상공자원부 장관, 세계무역기구 사무차장, 세종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2008년부터 중앙대 이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2005년 세종대가 사학비리에 연루됐을 때 총장직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철수 이사가 이사장으로 뽑힌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사회에서는 학칙 개정 또한 의결돼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학칙 개정안은 지난달 17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심의를 거친 후 이사회에 제출됐다. 대학평의원회의 심의 내용은 기존의 학칙 개정 사유였던 ‘학생의 전공선택권 확대를 위한 학문단위별 모집정원 광역화’를 ‘학생의 전공선택권 확대’로 변경할 것, 별표1의 ‘모집단위’와 ‘학부/학과/전공’을 각각 ‘단과대학’과 ‘모집단위(대학/학부/학과/전공)’로 변경할 것 등 총 2가지다.

이사회 승인이 내려짐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시요강확정을 위해 현재 ‘대학입학전형위원회(전형위원회)’에 입시전형 심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번달 중순 전형위원회의 심의·조정이 완료되면 입시요강이 확정돼 정시 인원에 한해 단대별 광역모집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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