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는 잘 봤나.
“그냥 망하지 않았을 만큼만 봤어요. 근데 시험 끝난 것 같지도 않아요. 공대는 과제가 엄청나게 많거든요. 해야 할 게 늘 있어요.” 


-전공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끔찍하겠다.
“적성과 흥미에 맞게 온 게 아니라서 꾸역꾸역하고 있어요. 원래는 옷을 좋아해서 패션 쪽을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어쩔 수 없었지만요. 대신 여자 친구가 패션디자인학과라 대리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여자 친구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가.
“한 번은 그 친구가 동대문시장이나 광장시장으로 옷감 같은 것들 사러 갈 때 따라간 적이 있는데 되게 재밌어 보였어요.”


-디스트로이드진은 어떤 아이템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요즘 갑자기 더워졌잖아요? 위엔 박시한 반팔 티셔츠를 입고, 청바지 안에 살짝 넣어서 벨트까지 매면 예쁜 것 같아요. 신발은 운동화보단 워커나 클리퍼 종류가 좋고요.” 


-평소엔 어떤 스타일로 옷을 입는지.
“놈코어룩처럼 밋밋한 듯하지만 한 군데에 포인트를 주려고 하죠. 프린트 없이 어깨선이 어깨를 넘어가는 박시한 윗옷을 되게 좋아해요. 대신 시계나 신발 등에 포인트를 주죠.”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신발이요. 저는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특이하다고 생각하나 봐요.(웃음) 오늘 신은 이 신발도 다들 볼 때마다 할매신발 같다고 놀리더라고요. 그건 좀 아니지 않아요?”


-당신에게 할매신발이란?
“5년 동안 같이 동고동락한 사이? 놀림 받더라도 소중한 신발이죠. 근데 정말 걔네는 뭘 모르고 놀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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