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처음 친해진 계기가 생각나는지.
두은 새터에서 돌아와 한강 갔던 때부터 친해진 것 같아요.
지수 아, 맞아. 학부 친구들 몇 명이서 갔었는데 그때 친해졌어요.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정말 친한 ‘친구’같다.
두은 제가 언니 대접받고 싶은 것도 아닌 데다 애들이 언니 대접해주는 것도 아니라서요.(웃음) 좀 친해지니까 별명도 지어 부르더라고요.
지수 언니는 참새지. 참새 닮았잖아.(웃음) 1년 넘게 봤더니 이젠 그냥 정말 ‘친구’같아요.
 
-둘 다 기숙사에 살아서 더 재밌을 것 같다.
두은 전 이번학기 기숙사에 처음 왔는데 확실히 통학시간이 줄어드니까 너무 편해요. 동기들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지수 금방 언니 방에서 같이 치킨 시켜 먹었어요. 기숙사 사는 동기들 모두 불러 모아 5명이서 먹었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종종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죠.
 
-패션의 완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두은 몸매?(웃음) 얼굴! 솔직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지수 이래서 내가 패피가 안 되는 거라고.(웃음) 몸매도 얼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비율도 간과할 순 없고요.
 
-‘좋은 옷’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
두은 편안한 거? 아무리 예뻐도 입고 있기 불편하면 별로예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안 좋죠. 너무 파이거나 짧은 옷들은 좀….
지수 너무 싸구려라서 오래 못 입는 옷은 안 사느니만 못한 것 같아요.
 
-그럼 쇼핑할 때 나름의 기준이 있는 건가.
두은 가격 대비 품질?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걸 사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수 나랑 잘 어울리는 색깔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전 빨간색이 진짜 안 어울려서 절대 안 사거든요.
 
-나랑 잘 어울리는 옷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
두은 다른 사람들이 ‘야, 너 오늘 예쁘다’라고 하면 그게 잘 어울리는 거예요.(웃음)
지수 맞아, 맞아. 전 거울을 믿지 않기 때문에 남들 눈에 매우 의존하는 편이에요.
 
-당신에게 참새란?
두은 제 아이덴티티?(웃음) 하도 참새라고 불러서 이젠 그냥 제 정체성 같아요.
지수 친근감의 표시죠. 두은 언니를 부르는 또 다른 호칭이기도 하고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