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취업 걱정에 시달립니다. 요새는 좁아지는 취업문이 야속하기만 한데요. 중앙대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겠죠. 박원용 다빈치인재개발원장은 그런 중앙대 학생들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밥 한번 먹읍시다’라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차 ‘밥 한번 먹읍시다’는 중앙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청을 받았습니다. 박원용 원장의 게시글에 먼저 댓글을 쓴 팀을 선착순으로 선정했죠. 그 결과 총 16팀이 선발돼 지난 2일부터 박원용 원장과 식사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추후에 2차 신청 공지가 게시될 예정이니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자는 지난 9일 ‘밥 한번 먹읍시다’ 행사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박원용 원장과 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학생 6명이 식사 시간을 가졌죠. 학생들은 그동안 쌓여왔던 궁금증을 박원용 원장에게 털어놨습니다. 그럼 무슨 고민이 오갔는지 들어볼까요.

A학생 : 공대생들도 취업할 때 토익 점수가 중요한가요?
박원용 원장 : 요새 ‘탈(脫)스펙’이라는 말이 많은데 탈스펙이 곧 ‘탈실력’은 아닙니다. 토익 점수를 보지 않는 기업도 영어실력은 필수적으로 보니까요.

B학생 : 제가 나이가 좀 많은데, 취업시장에서 불이익으로 돌아올까요?
박원용 원장 : 나이‘만’ 많으면 문제겠죠. 하지만 탄탄한 경험으로 꽉 차있다면 그 나이가 도리어 강점이 될 수 있어요.

C학생 : 어떻게 하면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을까요?
박원용 원장 :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쓰지 말고 기업에서 원하는 이야기를 쓰세요. 또한 자기소개서를 혼자서만 쓰거나 친구끼리만 돌려보고 끝내지 마시고요. 기업에서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20대가 아닙니다.

D학생 :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정할 때 ▲일과 여가의 균형 ▲연봉 ▲복지 중 무엇을 중시해야 할까요?
박원용 원장 : 어떤 직장을 가더라도 후회는 일정 부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연봉이 높은 곳을 가면 그만큼 자기 시간이 없어 불만이 생기는 것처럼요. 일단 갈 수 있는 기업에 가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길 추천해요.

약 3시간 정도 진행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한 듯 보였습니다. 이날 식사를 마친 강원준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은 “불쑥 4학년이 돼버려서 불안했는데 원장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힘이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맛있는 식사는 물론 진로·취업과 관련된 고민을 해소할 시간을 원한다면 다음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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