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생’을 위한 대학을 만들고 싶다
  • 중대신문
  • 승인 2015.04.05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중앙대학교는 LINC 사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주도하는 이 사업단에 대해 흔히들 ‘학생들의 취·창업을 도와주는 기관’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중앙대학교의 위상을 생각하면, 나는 이 말에 쉽게 동의할 수만은 없다.

 중앙대학교 LINC사업단의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당연히 ‘학생’이 있다. 글로벌 기업이나 글로벌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모두 학생들에게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리고 우리 LINC사업단은 그저 학생들을 ‘돕는 것’에 그치고자 하지 않는다.

 나는 학생들이 품고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 ‘꿈’을 보여주고 싶다. CAU CRE-ATIVE STUDIO의 개설도 그 목적의 일환이다. LINC사업단은 Microsoft, Google·YouTube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이 스튜디오에 공통 교양과정을 개설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의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마인드,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톡톡 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이 교육과정을 통해, 젊음의 가능성이 어떻게 멋지게 실현되고 그들의 꿈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중앙대학교, 나아가 우리나라가 가진 힘과 열정이 세계로 향하도록 만들고 싶다. LINC사업단은 지난 겨울방학, 중앙대학교와 외국의 유명대학 학생들이 만나 지역과 세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융합 캡스톤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였다. 이는 각국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고 스스로 창의적 해결방법을 모색하여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자 ‘글로벌 중앙대학교’, ‘글로벌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일 디딤돌이 될 것이다.

 LINC 사업을 수행하면서, 나는 그간 우리가 익숙한 틀 안에만 머물러 있거나 쉬운 길만 택하려 하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대학들은 더 좋은 교육체계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성공적 사회 진출과 안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진짜 명문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체제에 안주하려는 ‘편안함’과 ‘익숙함’도, 남의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데에 그치는 ‘안일함’과 ‘나태함’도, 모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우리 중앙대학교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입학하고 있으며 그 위상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나를 비롯한 우리 LINC사업단의 동료들은 중앙대 학생들이 사회 적응에 급급한 모습에서 나아가 세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물들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의 구성원들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 끝에는 분명 ‘중간(Middle)’이 아닌 세계의 ‘중심(Center)’으로 우뚝 선 우리 중앙대학교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김원용 교수
의학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