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이뤄지지 않은 탓
새로운 입점 업체 모집은 어려워

 학내 입점 카페였던 ‘토모카’의 영업이 종료됐다. 206관(학생문화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토모카는 현재 각종 우편물이 쌓인 채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토모카의 계약 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였으나 토모카 측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현재 토모카의 운영자는 임대료 및 공공요금을 미납한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서울캠 총무팀 이경옥 과장은 “임대료 인상 없이 1년 재계약을 하려했으나 토모카 측에서 지난해 말 갑작스레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전해왔다”며 “또한 임대료와 공공요금의 미납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감사팀과 협의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모카가 있던 공간에 새로운 입점 업체를 모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개정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상가건물주는 상가에 입점 업체를 들일 경우 임차인에게 5년의 임대기간을 보호해줘야 한다. 그러나 예정대로 내년 7월에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이 완공되면 학생문화관이 철거될 가능성이 있어 상가임차인의 권리 보장이 어렵게 된다. 이경옥 과장은 “시설팀으로부터 310관의 건축허가 조건인 교내 녹지 및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생문화관 건물 자체가 철거될 수 있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입점 업체를 모집할 계획은 없으며 310관이 완공될 때까지 해당 공간의 사용 용도는 시설팀과 추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토모카를 애용하던 학생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유은 학생(프랑스어문학전공 2)은 “토모카가 수업을 듣는 건물과 가까워 자주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공사를 오래하는 줄 알았는데 사라지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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