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 맞는 이내창 장학금
선발 기준은 이내창 정신의 실현  

 
 이내창기념사업회(이내창사업회)가 ‘우리는 이내창의 후배다 - 이내창기념사업회 모교 재학생 지원 사업(지원 사업)’의 지원 단체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중앙대에서 활동 중인 모든 동아리 및 단체이며 서울캠과 안성캠에서 각각 한팀씩 선정해 장학금 1백만원을 수여한다.

 지원 단체의 선발 기준으로는 ‘이내창의 삶과 정신의 계승’ 및 ‘이내창의 후배다운 진보적 활동’이 있다. 이내창사업회 노용헌 사무국장(사진학과 88학번)은 “이내창 열사가 추구했던 인권·평등·민주의 가치가 녹아든 사업을 기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캠 인문동아리 ‘자유인문캠프’와 안성캠 사진동아리 ‘현장’이 각각 국가폭력 관련 세미나와 이내창 열사 25주기 사진전을 기획해 장학금을 받았다.

 선발된 동아리 및 단체는 홍보물에 ‘이내창기념사업회 모교 재학생 지원 사업’ 또는 ‘후원 : 이내창기념사업회’의 문구를 게재해야 한다. 또한 학기 중에 이내창 열사 관련 행사를 1회 이상 진행해야 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지원 사업은 1989년 의문사한 故이내창 열사(조소학과 86학번)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됐다. 노용헌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이내창 열사에 대해 잘 모르는 현실이다”며 “학생들이 그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내창 열사는 1989년 안성캠 총학생회장을 지낸 민주화 운동가다. 이내창 열사는 안성캠 총학생회장 재임 중이던 1989년 8월 15일 거문도 유림 해수욕장에서 의문사했다. 이후 2002년에 이내창 열사 사망 당시 다수의 군인과 안전기획부 직원들이 거문도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정보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의문사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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