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 알랭 드 보통 | 박중서 역 | 청미래 | 336쪽
문학의 거장 알랭 드 보통의 2011년 작이다. 공동체·교육·친절·건축 등 10개의 목차들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종교의 기본적 성질을 정리하고 더불어 종교의 기능을 과소평가 하는 이들에게 종교의 정신적·사회적 효용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 알랭 드 보통은 무신론자다. 그런 그가 종교를 제시한다. 신자가 아닌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를 말이다. 종교의 범위 밖에서 종교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저자의 시각에 묻어있다.
이 책의 특징은 종교의 필요성을 공동체 간 연대의식의 부재, 인간의 기본적인 나약함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이며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종교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종교가 가지는 최대한의 장점들을 활용해 독자들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교수님 한마디
“종교인이 아닌 문필가가 쓴 책이라 종교에 대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이 담겨있어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