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 인터뷰] 대학전체 수석 신호용씨
  • 이효석 기자
  • 승인 2015.02.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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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발전소 건립을 꿈꾸는 수석 공학도
 
“친구는 있으시죠?”라는 농담에 신호용씨(기계공학부 09학번)는 크게 웃었다. 물론 대인관계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 번의 실패를 겪고 두 번째에 기계공학부에 입학하게 된 신호용씨는 공부가 누구보다 간절했다.
 
  신호용씨는 전 학기, 총 132학점을 이수하는 동안 2학점짜리 두 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총 평점은 4.47이다. 소위 말하는 학점 기계다. 그에게 높은 학점의 비결을 물었다. 대답은 놀랍게도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업이었어요. 수업시간에 교수님 말씀은 빼놓지 않고 거의 다 필기했어요.”계속해서 학점을 유지해야 하는 것에 대한 압박이나 스트레스는 없었을까. 하지만 그는 의외로 공부하면서 심하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학점 욕심이 생기죠. 학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분명히 있었고요. 그런데 건강한 자극 정도였지 압박이나 스트레스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저는 전공 공부가 재밌었어요. 감사하게도 전공이 저의 적성과 소질에 잘 맞았던 거죠.”
 
  그는 마지막 방학에 배움을 나누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정리하며 그는 삼성드림클래스의 대학생 강사로 3주간 중학생들과 동고동락했다.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정말 좋았어요. 3주 동안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멘티들과 많은 정을 나눴어요. 앞으로도 연락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신호용씨는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옮겨 학문의 뜻을 이어간다.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연구실도 배정받았고요. 저의 최종적인 꿈은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에 발전소를 세우는 거예요. 아직 전기도 공급 안 되는 나라가 많거든요. 취업해서 높은 연봉을 받게 될 동기들이 한편으론 부럽지만 후회는 없어요.” 학점 기계인 줄만 알았던 그의 미소에 따뜻한 인간애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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