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대신문사를 비롯한 UBS, 중앙헤럴드 등 언론3사는 1캠퍼스 총
학생회 단독 후보 제민준(법대 법학과.4), 최복기(문과대 사학과.4)군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1캠퍼스 총여학생회 휴게실에서 열린 이날 자리에서는
공약 관련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편집자주>

△출마동기에 대해

학생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닌 그저 삶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런 학생운동이
편협되게 이해되고 그에 따라 침체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다.따라서
학생과 국민과 좀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운동의 모습을 창조키 위해 출
마했다.

△한총련 탈퇴에 대한 총투표가 있었고 몇몇 간부들은 개인적으로 탈퇴를 선
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앙대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한 견해는

저조한 참여도를 보인 총투표였지만 다른 학생들의 의견도 투표 결과와 다르
지 않다고 본다.또 한총련 탈퇴는 단순한 탈퇴의 의미가 아니라 발전된 합의를
바탕으로 한 해체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대해 말해달라

지금까지의 학생운동은 정치투쟁 중심으로 일관되어 온게 사실이다.학생운동
의 거듭나기를 위해선 형식적 구호로 그쳐버린 이런 문제점에서 벗어나 좀더
실질적인 생활, 학문의 영역에서 민주적 모습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
스스로의 참여를유도할 수 있는 학생운동의 개편이 필요할 것이다.

△총학.총여뿐이 아니라 타 단대의 선거도 단독출마의 양상을 띄고 있다. 이
것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또 학우의 저조한 참여 극복을 위한 방안
이 있다면

근본적으로 학생간의 갈등과 그 속에서 생긴 불신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학생회의 변화와 혁신으로 학생의 신뢰를 얻어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선 총학생회가 이끌면 각 단대 학생회가 이끌려 오는 상명하달식의
방식 개선이 필요하며 전체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구조 마련
이 시급하다고 본다.

△공약중에 집행부구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설명해 달라.

그리고 그것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집행부는 팀별, 위원회체계로 운
영될 것이며 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우들의 실질적 참여를 이룰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사람의 리드가 있다면 정
확한 포맷없이 흐지부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학내 의사소통의 단절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기존의 과학생회는 단순히 중앙사업 수행이라는 수동적인 역할에만 국한돼 있
었다. 이런 구조의 틀을 깨기 위해선 과운영회에서 수렴된 의견이 단대 운영회
로 전달되고 그곳에서 모아진 의견들이 중앙운영회로 집결될 수 있는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

△MC재단투쟁을 39대 총학과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
갈 것인가

39대 총학은 철저한 준비와 구체적 자료근거 없이 성급하게 일을 추진했으며
그것이 단순히 구호성에만 그쳤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갖는다. 40대 총학에서
는 철저한 조사와 분석의 과정을 거친 방향정립과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바
탕으로 좀더 실질적 방향으로 투쟁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학자운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학교 운영 체계내에서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을 대다수 경질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회측이 보인 자신감의 결여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사
항이다. 많은 학우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다.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견해와 그것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학생들은 학교내의 수익단체에서 생기는 수익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
다. 따라서 모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생.협의 시행은 필요하다. 타학교의 모범
적 모습을 수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시행과정에서 중앙에 맞는 형식
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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