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6.8 목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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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야 알 수 있는 우리 주위의 꽃봉오리들
박가현 양동혁 서성우 기자  |  redcrab@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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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8  1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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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바쁜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치던 ‘몸짓’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다가간다면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시의 한 구절이죠.
 
  중앙대 주변에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서 매일 우리와 함께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야식을 살 때도, 오랜만에 친구와 술 한잔을 할 때도 마주했지만 인사 한번 제대로 못 건넨 데면데면한 얼굴들이죠. 
 
  안성캠 근처엔 벌써 31년째 닭죽을 쑤고 계신 한우리 할머니가 있습니다. 흑석시장에서 부침개를 파는 할머니 역시 40년 넘도록 한자리를 지키셨죠. 생각보다 젊어 기자를 깜짝 놀라게 한 오락실 사장님과 중년의 멋진 미소를 가진 세탁소 아저씨 등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이 옆에 있었습니다.
 
  중앙대 주변에 피어 있는 ‘꽃’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오늘부터는 그분들께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피야 카메라 봐야지~” “왈~왈!” 강아지 해피가 쪼르르 먼저 나와 반겨주는 신언년 할머니네 당구장. <안성캠 내리 큐당구장>

 

   

“나는 09학번이야~” 2009년부터 자리를 지킨 유충기 아저씨의 계란빵을 먹으면 한겨울에도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안성캠 내리 후문>

 

   

“할머니 아직도 계셨네요!” 초등학생 때 단골이었던 아주머니도 다시 찾는 박영희 할머니의 부침개와 호떡. <서울캠 흑석시장 부침개집>

 

   

▲ 100원으로 솟아나는 어릴 적 추억 젊고 훈훈한 외모로 처음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김연섭 사장님. <안성캠 내리 논스톱오락실>

 

   

▲ “학생 프린트 나왔어~” 학생이 교수가 되어 중앙대에 다시 온 지금도 고영석 아저씨는 중문 인쇄소를 지키고 있다. <서울캠 중문 유일문화사>

   

▲ 추억이 담긴 사진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진처럼 박의부 할아버지도 47년째 흑석동 사람들을 사진기에 담고 있다. <서울캠 정문 경상도 사진관>

     

 

   

 “사랑해~!” 벌써 31년째 내리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최순근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인사를 건넨다. <안성캠 내리 한우리>

 

   

근심도 다려드립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세탁기와 뽀얀 증기를 내뿜는 다리미. 염상균 아저씨의 다림질은 흑석동의 주름까지 펴고 있다. <서울캠 정문 광명세탁>

 

   

▲ 자취골목의 스마일맨 신동식씨는 정문 자취골목 학생들에게 매일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서울캠 정문 꿈돌이 마트>

 

   

 내리의 작은 정원 한 송이도 정성껏 다듬어주는 박선미 사장님네 꽃집에 가면 꽃향기가 가득하다. <안성캠 내리 다혜꽃집>

 

   

▲ 푸근한 황금빛 미소 박용수 할아버지의 황금당은 44년 동안 흑석동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서울캠 정문 황금당>

 

   

▲ 모락모락 피어나는 인심 한 접시 정문 앞을 지날 때 배가 고프다면 장영숙 아주머니를 찾아가세요~ 인심은 덤이랍니다. <서울캠 정문 떡볶이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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