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생복지 사업 불만족
본부와의 관계설정도 만족 못해
 
 
  올해 서울캠과 안성캠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도’와 ‘학생 복지 사업’, ‘대학 본부와의 관계 설정’ 모두에서 학생들은 낮은 점수를 줬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역점을 두고 시행해야할 사업’으로 학생 복지를 선택하기도 했다.
 
   총학생회에 주고 싶은 점수는= -5점(불만족)에서 5점(만족)까지의 점수를 줬을 때 총학생회가 받아든 만족도 점수는 -0.15점이었다. 총학생회를 짜게 평가를 했던 단대는 낮은 점수를 부여한 순으로 서울캠 경영경제대(-0.51), 산업대(-0.5), 서울캠 사과대(-0.39)였다. 반면 체육대는 1.49점으로 총학생회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자연대(0.45)와 약대(0.4)가 총학생회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었다.
 
  경제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 총학생회가 펼친 학생 복지 사업에 대해 학생들은 -0.12점짜리였다고 평가했다. 학생 복지 사업은 학생의 경제적인 능력과 관계가 있었다. 자신을 하류계층이나 상류계층에 속한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주로 학생 복지 사업에 대해 불만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하류계층과 상류계층 학생은 학생 복지 사업을 각각 -0.63점과 -0.61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상류계층, 중류계층, 중하류계층의 학생들은 -0.04점, -0.08점, -0.06점을 줬다.
 
  학생들이 받는 월 평균 용돈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용돈을 20만원 미만으로 받는 학생과 50만원 이상 받는 학생들이 각각 -0.38점, -0.36점을 줘 학생 복지 사업에 대해 저평가했다. 2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을 받는 학생들은 보통 0점에 근소한 점수를 줘 학생 복지 사업을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와의 관계설정에서도 -0.4점을 받으며 마이너스 꼬리를 떼지 못했다. 체육대(0.67), 안성캠 사과대(0.26), 법대(0.12)에서 보통 이상의 점수를 줬지만 나머지 단대는 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학교 생활과 총학생회의 상관관계= 학교 생활에 불만을 가지는 학생들이 주로 총학생회 만족도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 학교 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총학생회에 대해 -0.83점을 매겼다. 학생 복지 사업과 대학 본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평가에서도 이들은 각각의 문항에서 -0.86점, -1.13점을 내리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학교 생활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0점 이상의 점수를 줘 총학생회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에 바란다= ‘총학생회가 역점을 두고 시행해야할 사업’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학생 복지(48.5%)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서 대학 법인·본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감시(26.3%)와 등록금 협상(23.4%)이 후순위로 꼽혔다.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선택한 학생은 3%에 그쳤다.
 
  각각의 사업에 대해선 단대별 호응도가 달랐다. 총학생회가 학생 복지를 힘써야 한다는 선택지에 대해선 안성캠 사과대(67.6%)와 약대(66%)가 가장 큰 호응을 보였다. 대학 법인·본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감시에 총학생회의 역할이 있다는 의견은 산업대(45.5%)와 인문대(42%)에서 강했다. 등록금 협상에 힘써야 한다고 응답한 단대는 체육대(46%)와 산업대(36.4%)였다.
 
  내년도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4.7%의 학생이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5,26일간 진행된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에서 57.1%의 투표율을 보여 현실과는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 3,4일에 있었던 안성캠 투표율은 6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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