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백년대계의 결실이 한껏 무르익고 있다. 중앙대는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그날을 맞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동시에 100주년 캘리그라피가 공개되어 100주년이 갖는 상징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추진단은 학술, 홍보출판, 해외사업, 예술체육, 재정건축 5개의 분과로 조직돼 분과별로 1년간 사업을 준비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행하게 된다.

  추진단은 주요 기념사업으로 100주년 기념관과 기념탑을 건립하고 중앙대 100년사를 출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심장함을 그대로 담아 그간 중앙대가 지나온 자취를 정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중앙대 곳곳에 흩어져 있던 중앙대에 관한 자료들을 한데 모으고 응축해 역사를 집대성하는 것은 제대로 된 중앙대의 ‘기록’을 한 권쯤 남긴다는 것에 1차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여기엔 100년간 중앙대를 존립시켜온 선학들에 대한 정신을 기린다는 의미도 있겠다.

  추진단이 계획하는 기념사업엔 과거 100년을 보전하겠다는 사업 외에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그리는 사업도 있다. 추진단은 새로운 100년 타임캡슐을 제작하고 봉안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매개물이자 새로운 백년대계를 염원하는 기념물이 될 것이다.

  국내 대학들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가운데 중앙대가 곧 100년 사학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지나간 100년을 성공적으로 갈무리하고 미래로 향하는 탄탄한 연결고리를 놓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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