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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의 성적표를 받은 중앙대 야구부
조정호 기자  |  9173@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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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7  15: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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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의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하고 있는 중앙대 야구부
사진 양동혁 기자

공격 성공률과 수비 집중력 향상
우승권을 향해 투수진 수혈 시급
 
올해 중앙대 야구부의 목표는 팀 타율 2할 6푼, 방어율 3점, 승률 5할을 갖는 것이었다. 올해 시즌이 마무리된 현재 팀 타율을 제외하곤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 애초에 최종 목표로 삼은 전국대회 4강 진입도 성공했다.
 
  ‘7’ 홈런= 공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7개의 홈런이다. 작년엔 하나의 홈런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기존보다 훈련량을 늘려 선수들의 파워를 높인 것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득점과 타점에서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뤘다. 우선 팀 승률에 직결되는 득점의 경우는 전년도와 비교해 경기당 평균 약 4.3점에서 약 4.9점으로 상승했다. 타점은 지난해 평균 약 3.8점에서 약 4.15점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찬스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컨택 플레이를 통해 많은 점수를 얻었다. 컨택 플레이는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을 보자마자 홈으로 뛰어들어오는 성공률이 높은 작전이다. 야구부 고정식 감독은 “컨택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것이 득점을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선수 중엔 신입생 이국필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타율(0.333)과 도루(11개)에서 팀 내 1위로 오르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뒷받침을 했다. 뿐만 아니라 4할 8푼의 출루율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분히 해줘 중심타선이 타점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국필 선수는 “악착같이 연습했던 게 높은 출루율로 나타났다”며 “내년엔 도루 개수에 대한 목표를 높게 잡아 빠른 발이 장점으로서 부각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당 탈삼진 ‘7’개= 수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수치는 13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당 약 7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경기당 약 5.7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중심엔 이번에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이준영 선수(스포츠과학부 4)가 있었다. 이준영 선수는 중앙대의 전체 탈삼진 139개 중 95개를 혼자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팀 방어율은 약 4.14에서 약 2.63으로 대폭 하강했다. 김귀용 선수(스포츠과학부 4)는 방어율 약 1.20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김귀용 선수의 경우 고등학교 때부터 작년 춘계리그까지만 해도 3루수로 뛰었지만 투수로 전향했다. 김귀용 선수의 강한 어깨를 높게 평가한 고정식 감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투입시켰다. 그 결과 이준영 선수와 더불어 팀 내 중심 투수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게 됐다.
 
  피안타율도 지난해 0.269에서 0.229로 하락했다. 안타를 맞으면 투수는 물론 수비력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피안타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투수와 수비진의 집중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올라설 발판이 된다. 결과적으로 자책점과 실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투수의 역량을 보여주는 자책점의 경우 경기당 평균은 약 4점에서 약 2.5점으로 대폭 낮췄다. 수비진의 집중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실점의 경우는 경기당 평균 약 5점에서 약 3.5점으로 낮췄다.
 
  승률 ‘7’할= 승률에선 애초 목표했던 5할을 가볍게 넘어 7할을 기록했다. 올해 7할 이상의 승률은 31개의 대학 야구팀에서 동국대와 건국대 그리고 중앙대가 유일하다. 승률로 따지면 전체 대학 야구에서 3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 성적은 대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팀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2012년과 2013년의 성적을 합쳐도 8승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올해엔 14승을 거두며 높은 성과를 이뤘다.
승률뿐 아니라 대회 결과에서도 목표에 도달했다. 작년엔 경기도협회장기에서 준우승한 것 외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비해 올해엔 춘계리그와 대통령기, 두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했다.
 
  ‘7’점차 패배 메워야= 4강 문턱을 넘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두 경기는 7점 차로 크게 패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폭넓은 투수진을 갖추지 못한 것에서 발생한 것이다. 올해 중앙대 투수진 중 큰 경기에서 승리를 안겨준 투수는 이준영, 김귀용 선수뿐이었다. 예선전과 8강전을 치르고 난 뒤 두 선수의 피로도가 증가했고 특히 두 경기 모두 8강전 바로 다음날 진행돼 투수진의 피로감은 배가됐다. 
 
  하지만 올해 팀 내 마운드를 지켜주던 이준영 선수가 내년 2월에 졸업하면서 그 공백이 커질 전망이다. 내년 주전 경쟁에 가장 큰 변수는 신입생 선수의 입학과 재활 선수들의 복귀다. 중앙대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에게도 선망의 학교가 되었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또한 지난해에 재활을 위해 경기에 투입하지 못했던 김건 선수(스포츠과학부 1), 김명준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투수진을 메울 예정이다.
 
  내년 중앙대 야구부의 현실적 목표는 4강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정식 감독은 “팀 내 주축이던 4학년 학생들이 빠져 현재 야구부는 백지 상태다”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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