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도움을 고민했다
강의실 대여 온라인화할 것

‘D+ 의무 부과제 폐지’ 돋보여
학생들의 주거환경에도 관심
 
언제나 학생들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서울캠 제57대 총학생회 ON-AIR 선본은 일상 복지, 교육, 소통 등을 아울러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해왔다. 한웅규 정후보(아동복지학과 4)와 정찬모 부후보(경영학부 4)는 이를 위한 야심찬 공약을 내걸었다. 온라인 강의실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중앙백서를 제작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끔 하는 등의 전산화 도입, D+ 학점 의무 부과제 폐지 등 학생의 권리 신장을 위한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소통= ON-AIR 선본은 무엇보다도 ‘찾아가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매주 각 학과 학생회실을 방문하여 각종 학내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구조개편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구조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개편안에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및 의견 수렴, 구조개편 임시운영위원회 소집 등을 통해 대학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ON-AIR 선본은 특히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실제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학생 의견이 반영된 등록금 책정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찬모 부후보는 “대학본부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 등심위에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학생들이 학교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ON-AIR 선본은 중앙대 캠퍼스 내 휴게공간, 팀플룸, ATM 등의 시설 안내와 장학금 제도에 대한 설명을 담은 ‘중앙백서’를 제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웅규 정후보는 “학과 단위 의견수렴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담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책자보다는 Smart-CAU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편리함과 접근성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이 강의실 대여 현황을 확인하려면 직접 행정실과 학과 사무실을 찾아가야만 한다. ON-AIR 선본은 온라인 강의실 대여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강의실 현황을 파악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도 Smart-CAU와의 연동이 이뤄질 계획이다.

  교육= 가장 학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D+ 학점 의무부과제 폐지’다. 한웅규 정후보는 “D+ 학점 부과는 필요하지만 의무적으로 부과한다는 것이 문제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도 D+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재수강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누적된다”고 말했다. ON-AIR 선본은 그러한 불합리한 사례들을 찾아 개선을 도와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 총학생회보다 좀 더 미시적으로 교육권, 학습권에 초점을 맞춰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교육 아이디어 콘테스트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은 후 임시교육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찬모 부후보는 “구석구석 문제점을 찾아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학생들의 주거환경도 주요 관심 사항이다. ON-AIR 선본은 대학생의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학교 주위의 주거 환경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의 자취, 하숙 문제 해결을 위해 전·월세, 위생, 보안 등을 전수조사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서울 지역의 다른 학교 총학생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확인한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 측에 해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ON-AIR 선본은 5월 달에 진행될 LU-CAUS 이외에도 2학기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문화축제’를 열고자 한다. 인문학 책 장터, 플리마켓, 버스킹 등 학생들이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축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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