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과 안성캠 총학생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1년 전 야심차게 공약을 꾸린 총학생회는 그때의 약속을 얼마나 잘 이행했는지 평가받게 된다. 처음 내세운 공약들로 중앙대 학생들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학생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느냐는 1년 동안 공약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지에 달려있다.
 
  총학생회에 대한 단대 회장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양캠 총학생회는 학생 및 대학본부와 원활히 소통하려 했던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서울캠 총학생회는 교육 분야의 공약들을 교육환경개선운동으로 대체로 잘 이행했고 안성캠 총학생회는 문화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이번 안성캠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여론을 보인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해 출마 당시‘킬러 공약’을 하나 둘 내세운 바 있다. 반드시 해당 후보를 선택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공약들인 것이다. 서울캠 총학생회는 동작 01번 버스 노선이 교내를 지나도록 하는 공약을 펼쳤고 안성캠 총학생회는 패스트푸드를 교내에 입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끝내 위의 공약들은 지켜지지 못했다. 많은 학생들이 간절히 원하면서도 정말 이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어왔던 것들이었다. 이러한 공약들 때문에 학생들은 지난해 지금의 총학생회를 뽑았을지도 모른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킬러 공약들이 깊이 각인됐던 만큼 이들을 지키지 못했을 때 돌아오는 아쉬움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번 총학생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후대 총학생회가 풀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1년 동안 고군분투했을 양캠의 총학생회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