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 순위 상승하거나 유지
  교육여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지난 6일 발표된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지난해보다 9점 오른 총점 218점(300점 만점)을 기록하며 단독 8위에 올랐다. 중앙대는 부문별로 ▲교수연구 3위 ▲국제화 6위 ▲교육여건 및 재정 13위 ▲평판·사회진출도 7위를 기록했다.

  교수연구 부문 뛰어나= 4개 부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부문은 올해도 교수연구 부문이었다. 지난해 6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는 성균관대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수연구 부문은 총 300점 중 100점을 차지할 정도로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앙대는 계열평균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에서 5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두 단계 순위가 올랐다. 계열평균 교수당 국제논문 피인용의 경우에도 지난해 15위에서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교수연구 부문에서 40%를 차지하는 국제논문 관련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교수연구 부문의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평가팀은 교수당 지적재산권 등록,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지표가 하락해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이 지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제화도 순위 상승해= 국제화 부문의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총점 300점 중 50점을 차지하는 국제화 부문의 세부지표 대부분이 수치 상승을 보였다. 외국인 교수 비율(전임 이상)은 41위로 지난해보다 8단계 순위가 올랐다.
 
  그 외에도 ▲학위 과정 등록 외국인 학생 비율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그러나 국제화 부문에서 가장 적은 배점을 차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다양성 부문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2단계 하락해 44위를 기록했다.

  중앙대에 대한 기업 평판 좋아져=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은 300점 중 60점을 차지하는 지표다. 이 부문에서 기업 혹은 정부의 인사담당자 750명이 평가하는 세부지표인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업무에 필요한 전공 또는 교양교육이 제대로 돼 있는 대학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 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평가팀 신재영 팀장은 “기업계 평판이 상당히 좋아져 모두 5위 안에 들었다”며 “기업에서 채용하고 싶은 학교 중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예술계, 교육계 인사 350명이 평가하는 세부지표인 ▲입학 추천하고 싶은 대학(8위) ▲기부하고 싶은 대학(11위)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가 큰 대학(11위)은 지난해 순위와 차이가 없었다. 

  한편 취업률의 경우 순수취업률은 예체능계열 학과가 평가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4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처음 평가지표로 들어간 유지취업률(취업한 졸업자가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11위를 기록했다.

  교육여건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아= 총점 중 90점을 차지하는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지표를 보면 대부분의 지표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세입 중 납입금 비중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세입 중 기부금은 순위가 4단계에서 11단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교수당 학생 수는 지난해 24.894명에서 올해 25.855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그에 따라 순위도 28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이는 적십자간호대와의 통합,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따른 수업장 이동으로 인해 학생 수가 늘어났으나 교수는 그만큼 충원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재영 팀장은 “현재 구조적으로 과도기인 시점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교수를 충원하는 등의 방안을 교무처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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