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습·실기 과목들이 대체로 미흡해

 

 이번학기 신규 강의계획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강의계획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큘럼인증원이 신규 강의계획서를 도입하면서 복사, 붙여넣기 기능이 삭제됐다. 그러나 중대신문에서 전공강의(교직전공 포함)의 강의계획서 1,596개를 조사한 결과 783개의 강의계획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계획서가 가장 미흡한 단대는 약대로 총 71개의 전공강의 중 63개 강의의 강의계획서가 미흡해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약대의 뒤를 이어 안성캠 예술대는 조사대상 396개 중 약 72%에 달하는 287개의 강의계획서가 미흡했다.

  반면 사범대의 경우 조사대상인 44개 중에 5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양캠 통틀어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대의 경우에도 총 146개의 조사대상 중 약 16%인 23개의 강의가 미흡해 사범대 다음으로 좋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주로 저조한 수치를 보인 단대들은 실습, 실기, 실험이 많은 학과들로 구성된 단대였으며 이론 위주의 강의가 많은 학과로 구성된 단대는 좋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강의계획서 조사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각 단대별 재학생 수가 많은 순으로 상위 50%인 학과들의 전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앙대 포탈에 공시된 강의계획서다. 폐강 과목은 제외됐으며 동일 교수가 동일 과목을 가르치는 경우 1개의 강의계획서만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강의계획서에 대한 평가는 강의계획서에 담겨 있는 카테고리에 따라 이뤄졌으며 ▲교수들의 연락처 및 상담가능시간이 담겨있는 교수자 정보 ▲학습 목표/성과, 강의 진행 정보, 수업일정을 포함하는 강의 내용 ▲ 평가 계획이 담겨 있는 학습 평가 방법을 조사했다.

  각 항목들의 미흡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해당 카테고리에 공란을 남겨둔 경우(일부 선택기재항목 제외), 1줄 내외로 형식적으로 작성한 경우(필수기재항목에 해당) 등으로 연락처를 고의로 잘못 기입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강의계획서의 미흡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기준은 세 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 미흡할 경우 해당 강의계획서에 대해 미흡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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