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결핵은 우리 생각보다 굉장히 무서운 병입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2,466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에 대해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WHO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2011년 결핵 사망률은 10만 명당 4.9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그럼 이렇게 무서운 결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입니다. 결핵은 주로 결핵 환자로부터 전염되는데요. 결핵 환자의 재채기나 기침이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됩니다. 하지만 결핵에 걸렸어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진 않습니다. 결핵의 감염자 100명 중 90명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나머지 10명 중 5명은 보통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명은 10,20년 뒤 혹은 50년 뒤 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결핵은 주로 잦은 기침, 객혈, 무력감과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결핵이 이미 진행됐다면 폐 기능이 나빠져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곤란해집니다. 고름이나 염증성 액체가 폐에 차면 옆구리 부위의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이 정도로 결핵이 진행된 경우엔 치료를 받더라도 폐를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결핵이 멀게만 느껴지나요? 하지만 결핵균은 우리 곁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2012년 경우엔 서울캠에서만 6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고, 2013년도엔 양캠을 합쳐 17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에도 서울캠과 안성캠엔 각각 8명, 6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교내에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경우 건강센터는 우선 지역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를 도와 현장 조사를 합니다. 결핵 접촉자에겐 sms를 통해 흉부 X-ray 촬영과 피부 반응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최종적으로 인터페론 감마 분비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판별되면 잠복결핵치료를 시작하죠.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해 보입니다. 중앙대에서 이번학기에도 결핵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결핵환자가 발생했던 경제학부의 경우 흉부 X-ray 검사를 약 300명 중 23명이 받았고 전자전기공학부는 약 500명 중 207명만 받았습니다. 서울캠 건강센터 정헌지 팀원은“결핵 접촉자 검진은 활동성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참여해야한다”며“검진에 필요한 시간이 5~15분 정도로 간단하니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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