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원 구조개편에 따라 의약식품대학원 폐원이 결정됐다. 대학본부는 지난 6월 말 대학원에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예고했고 지난달 26일 의약식품대학원의 폐원 결정을 해당 대학원에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대학본부는 학칙 개정안을 통해 의학식품대학원이 폐원됐음을 공표했다.
 
  하지만 이번 의약식품대학원의 폐원 과정에서 대학본부와 원우들의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대학원 구조개혁 TFT가 발족된 후 대학본부에서 6개월 가까이 논의가 오가는 동안 원우들에게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내용도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의약식품대학원 원우회 측은 폐원 결정에 대해 아무런 행보도 취할 수 없었다.
 
  불협화음은 의약식품대학원 측의 애매한 의사전달에서 비롯됐다. 의약식품대학원 측은 주임교수들, 원우회, 동문회와 발전기금 모금을 권유했다고 밝혔으나 직접적인 폐원 발표는 없었다. 특수대학원은 일반대학원처럼 총학생회가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원우들의 명확한 의견을 모으기에도 힘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학 구조개편 시 대학본부와 원우들이 빚는 마찰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납득하지 못할 근거를 들어서도 아닌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말미암는 문제들은 서로를 답답하게 만들 뿐이다. 
 
  말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는다. 의약식품대학원 폐원에 대해서는 보다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선언이 필요했다. 의약식품대학원 존폐를 두고 하루 빨리 대학본부와 원우들의 의견이 합일을 이루길 바란다. 덧붙여 앞으로 있을 학부 구조개편에서도 대학본부와 학부생, 졸업생들 간 활발한 의사소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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