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원이 교육의 ‘질’이다
  • 양동혁 기자
  • 승인 2014.09.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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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학생회가 전임교원이 부족한 학과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을 아시나요. 전임교원이 학과운영과 교육의 질, 이 두 가지와 밀접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문예창작전공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대학 전반의 문제입니다. 
 
  전임교원이란 쉽게 말해 학교에 적을 두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연구하는 교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가 이에 속합니다. 전임교원은 비전임교원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지니기 때문에 학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입니다. 이 때문에 전임교원 확보율이 각종 대학평가에서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지요.
  
  그렇다면 중앙대 전임교원 현황은 어떨까요. 대학의 공시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4년도 기준 서울캠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학생정원/전임교원 수)는 약 25명, 전임교원 확보율(전임교원 수 / 법정 교원 수 ×100)은 약 86%(학생정원 기준)입니다. 반면에 안성캠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약 42명, 전임교원 확보율이 약 51%입니다. 
  
  국내 대학 평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약 25명인데요. 서울캠은 딱 평균이고 안성캠은 많이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대학 평균 전임교원 확보율에서도 양캠 차이가 명확한데요. 국내 대학 평균 전임교원 확보율은 약 83%로 서울캠은 평균보다 조금 높고 안성캠은 많이 미달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임교원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교육의 질의 측면에서 볼 때, 커리큘럼 운영의 한계와 진로 및 취업 문제가 있겠습니다. 
  
  우선 커리큘럼 운영에 한계가 있습니다. 전임교원은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입니다. 문예창작전공의 상황을 예로 들자면, 현재 시나리오·희곡 등을 담당하는 전임교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야의 추세를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또한 학생지도에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일단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많으면 일일이 자세하게 상담하기도 힘듭니다. 거기다 전임교원은 학생의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취업연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챙길 학생 수가 너무 많다 보면 수혜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깁니다. 이는 학생들의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동아리 지도에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동아리의 학습 주제가 보편적일 때는 상관이 없겠습니다만 주제가 세부전공과 밀접한 동아리의 경우에는 각 세부전공을 담당하는 전임교원의 지도 없이는 동아리 운영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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