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되지 못한 선수들-기고글
  • 중대신문
  • 승인 2014.06.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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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출신이 느끼는 현재 선수들의 심경

기고글-이호준 학생(생활·레저스포츠전공 4) 

  아무래도 먼저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평범한 학생의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선수생활 때 같이 운동했었던 동료들이 내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상담한다. 자신이 운동에 자질이 있는지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들이 대개 상담을 부탁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 자신이 선수시절 직접 겪었던 심리적 불안감을 똑같이 느끼는 것 같다.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십 년 이상 인생의 반을 운동을 해온 선수들이다. 때문에 선수 생활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걷는 것은 “나는 축구밖에 해오지 않았는데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은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없어 문제를 일으킨다.

  체육 특기생을 위해서 선수 생활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삶의 방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선수들의 불안감은 줄어들 것이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전향하더라도 ‘정보’가 제공된다면 정확한 진로 계획을 가지고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 선수 이외에도 삶의 길은 다양하다. 현재 08학번 정종일 선배님께서는 대한축구협회에 취직하셔서 일하고 계시고 08학번 곽지수 선배님께서는 교육대학원 진학 후 교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10학번 이인제 선배님께서는 스포츠 재활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세분 모두 체육특기생으로 중앙대학교에 입학하셔서 대학교 1~2학년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었다. 지금은 선수로써의 생활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걷고 계시지만 제 2의 삶에서 다른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선수의 길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운동하라고 말하고 싶다. 후배 혹은 동기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는 이 분들과 같이 프로 진출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진로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후에 프로무대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미래의 불안으로 현재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도전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으니 지금 맡은 자리에서 지금 꾸고 있는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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