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공약 이행 중간점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6.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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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달려왔다
 
 
무엇이 학생들에게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 엿보여
실현 힘든 공약은 다른 방안 논의해봐야
 
 안성캠 ‘달려’ 총학생회는 실천하는 총학생회로서 신뢰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반년 동안 달렸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가장 필요하면서 동시에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걸었던 달려 총학생회. 실현 가능성에 주목했던 만큼 한 학기 동안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지 알아봤다.
 
 교육환경에서 장학금 아이디어 돋보여=  달려 총학생회는 학생지원팀과 힘을 합쳐 새로운 장학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안성캠 자판기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돌려달라는 달려 총학생회의 의견을 대학본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달려 총학생회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거나, 학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장학생을 선발하는 두 가지의 장학금을 계획하고 있다. 안성캠 지수양 총학생회장(무역학과 4)은 “안성캠 자판기 수익금이 4,000만 원 정도 된다는 걸 알고 이를 장학금으로 의미 있게 쓰고 싶어 학교에 건의했다”며 “지급기준이나 장학금 이름, 얼마를 몇 명에게 주는가에 대해서는 여름방학 때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8차 학기 학점 등록제나 학점 포기제도 도입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현재 중앙대에서는 학점 4.0이 넘는 학생들에 한해 8차 학기 학점등록을, 9차 학기에는 누구나 학점등록을 할 수 있다. 달려 총학생회가 내걸었던 공약은 8차 학기 학점 등록 시 학점 제한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법에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교육부에 건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점 포기제도는 사회적으로 학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찾아가는 소통에 주력해= 달려 총학생회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주간 활동보고 및 월간 설문조사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801관(외국어문화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행사를 진행해 직접 학생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수양 총학생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짧게는 2주에 한 번 행사를 열어 선물도 드리고 총학에게 하고 싶은 말도 받고 있다”며 “직접 만나는 소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6월, 안되면 9월 중으로 학우들을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홈페이지(run.cau.ac.kr)도 개설된 상태다. 총학 다이렉트 콜센터를 개통하겠다는 공약은 비용과 관련한 문제가 있어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다른 방면으로 학생들과 더 자주 소통할 계획이다.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복지 및 일상사업= 달려 총학생회는 사회 명사 릴레이 특강, 교내 흡연 구역 지정, 회의 공간 및 팀플룸 재배치 등 복지 및 일상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 중 대부분이 논의가 끝나 시행되기를 기다리고 있거나 이미 시행된 상태다. 그러나 학생들이 가장 원했던 패스트푸드 음식점 유치나 스쿨버스 가격 인하는 시행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회 명사 릴레이 특강은 3월엔 1학년, 4월엔 체대, 6월엔 미술학부를 대상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흡연 및 금연 구역을 지정했으며 총학생회의 요구로 학생식당에 라면 메뉴가 추가되기도 했다. 교내순환버스는 음대와 국악대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로가 확장됐다. 또한 5시 30분에 수업이 끝나는 학생들을 고려해 마감 시간을 오후 5시 40분으로 늘리기도 했다.
 
 학생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던 패스트푸드 음식점 유치는 시행되기 힘들어 생활협동조합으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수양 총학생회장은 “많은 업체를 만나봤으나 안성캠에 손님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힘든 실정에 있다”며 “대신 생활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협동조합이란 물품을 직접 사들여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조직이다. 달려 총학생회는 단과대 학생회와 대학본부, 교수들에게 소액 투자를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에 생활협동조합이 꾸려져 다양한 물품을 판매 중이다.
 
 스쿨버스는 안성캠 학생 수가 점점 줄어 학교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버스는 그대로 운행되고 있으나 빈 버스가 많아져 오히려 버스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안성캠 학생지원팀 우상훈 과장은 “패스트푸드 음식점 유치나 스쿨버스 가격 인하는 돈을 들인다면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만 그보다는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돈을 더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려 총학생회는 스쿨버스의 가격을 낮추는 대신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해 일산에서 안성으로 가는 통학버스를 시범 운행한 바 있다. 지수양 총학생회장은 “시범 운행에서 이용자가 적어 노선 확대가 취소됐지만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방학 때 다시 시범 운행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문화위 신설로 문화적 측면 기대돼= 올해 문화위원회가 신설되면서 안성캠 학생들이 문화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안성캠 문화위는 대학로에 있는 극단들과 협의해 표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 안성점에서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cgv도 싸게 이용 가능하다.
안성캠 축제는 총학생회와 더불어 체육대와 경영경제대가 연합해서 개최할 생각이다. 지수양 총학생회장은 “단대별로 각각 축제를 진행했지만 이를 합치면서 예산이 늘어나 더 큰 무대와 유명한 가수를 초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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