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에 행정인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충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반영할 것이다”      지난 1786호 서울캠 인사팀 이동연 팀장 멘트

  지난해 3월 교육조교 감축과 더불어 행정조교제 폐지로 발생한 인력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행정인턴제가 도입됐습니다. 업무 연계성 단절과 업무량에 비해 적은 급여가 시행 초기 행정인턴제의 문제였죠. 행정인턴제는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위 멘트대로 행정인턴제에 대한 설문조사는 진행됐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행정인턴 85%가 업무난이도가 적당하다고 답했죠. 대다수 응답자가 행정인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크게 수정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행정인턴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우려를 표합니다. 학부 졸업생인 행정인턴은 새 직장을 얻어 중도에 그만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정규직 채용 시 해결될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으니 인건비에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캠 인사팀 이동연 팀장은 “재정 여건이 좋아지지 않는 한 인건비 증액은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급여도 시행초기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탈 현황은 우려한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전보다 직원 교체율은 감소했습니다. 2012년 3월부터 10월까지 행정조교의 이탈률은 43%인 반면 지난해 행정인턴 이탈률은 37%입니다. 갑작스러운 결원에 대비해 인재개발센터는 인력 Pool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상시모집으로 구성된 Pool에서 행정인턴을 충원하고 있죠.
 
  업무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인사팀은 각 부서에 업무분장을 마련해두고 인수인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권장했습니다. 또한 팀장급 회의에서 행정인턴에 관한 불만사항을 수렴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더불어 인재개발센터에선 학기 초마다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장만 할 뿐 해당 부서의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인계 체계가 명확하진 않습니다. 중간에 대체된 인턴들의 경우엔 더 심각하죠. 한 행정인턴은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았지만 들은 것과 실제 업무가 달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9~10월쯤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동연 팀장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문제가 있다고 파악되면 추가 조사를 통해 대안을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안정된 행정인턴제의 앞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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