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캠 제2기숙사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제2기숙사 7층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28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사고로 인해 대학본부는 약 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가장 중요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제2기숙사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빠르게 진화될 수 있던 배경엔 각 부처의 초기 대응이 한몫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공사 관계자들이 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해 재빨리 화재 확산을 막았으며, 같은 시각 서울캠 생활관 운영실은 308관(블루미르홀)에 거주하고 있는 생활관생들에게 화재 대피 방송을 안내했다. 그동안 대학본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애도기간과 맞물려 학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왔다. 생활관생을 위한 생활관 대규모 소방훈련을 비롯해 합동 점검팀(시설팀, 시설관리팀, 안전관리팀)을 꾸려 양캠 안전조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안전사고에 가장 귀 기울이며 행동을 보여야 할 대상은 대학본부 각 부처뿐만 아니라 학생도 포함된다. 안전불감증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체감도는 낮아 보인다. 이번 화재 사건만 보더라도 대피 방송에도 불구하고 몇몇 학생들은 크게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모두 안전불감증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와 그로 인한 피해사례를 되뇌며 자발적인 안전예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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