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대형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자기계발서이다. 베스트셀러 전시 구간에는 ‘OOO의 성공비법’, ‘꼴찌에서 일등으로’와 같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들을 유혹하는 책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자극적이지만 공감을 주는 책들로 마음을 ‘힐링’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이제는 TV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시대가 왔다. 지치고 힘든 일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는 마음을 치유해주는 약이 되었다. 최근에 나는 드림 멘토 김수영씨가 쓴 <드림 레시피>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꿈’의 의미와 진정한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분과 같은 20대의 시각에서 ‘꿈’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이라고 하면 단순히 직업을 떠올린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직업 그 자체가 정말 소중한 가치이고 꿈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혈기 왕성하고 철을 씹어 먹을 나이대인 20대에 단순히 직업만이 우리의 ‘꿈(Dream)’이 될 수 있을까? 어린 시절만 해도 지구를 지키는 슈퍼맨이 되는 것, 남북한의 통일, 불치병을 고치는 약을 만드는 것 등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우리의 꿈이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을 보면 벌써부터 ‘꿈=돈 잘 버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꿈꾸는 청춘인 20대들도 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디서, 어떻게 꿈을 찾아야 할지 모르고 막연하게 고민과 걱정만 할 뿐이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우리의 ‘진정한 꿈(Dream)’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먼저 소개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여러분은 짜장면이 좋나요? 짬뽕이 좋나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들릴 수 있지만, 여기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져 있다. 누구나 이 질문에는 객관적인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안다. 짬뽕을 좋아할 수도 있고, 짜장면을 좋아할 수도 있고, 짬짜면(짬뽕+짜장면)을 좋아할 수 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곧 정답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누구는 도전적이고 다이나믹한 인생을 사는 것에 가치를 느끼고 다른 누구는 안정적인 삶을 확보하는 것에 가치를 느낄 것이다. 내가 무엇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지 파악해야 남들과 나를 비교하거나 나를 억지로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끼우지 않고 내 성향대로 꿈을 찾고 삶을 선택하게 된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파악하는 것, 이것이 자신의 꿈을 찾는 첫 단추이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이다. 성격은 개인의 성향을 잘 드러내면서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성격은 곧 적성과 이어지고, 이러한 적성이 우리의 꿈을 결정하는데 큰 발판이 된다.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단순히 소극적인지, 적극적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닌 대중에도 많이 알려져 있고 기업에서도 많이 쓰이는 성격유형지표 MBTI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 등을 이용해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자신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성격과 가치관, 근본적이면서 중요한 이 두 가지를 통해 우리는 꿈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10대들에게는 공부만 강요하는 학교, 20대들에게는 엄청난 경쟁률의 취업, 30~40대들에게는 쉽지 않은 회사업무, 그 외에도 인간관계나 신경쓸 게 많은 잡다한 일들로 지치는 요즘 같은 현실, 여러분은 어떻게 버티고 계신가요? 자신의 가치관과 성격에 대해 생각해보고 ‘꿈(Dream)’을 가진다면 여러분에게 어려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명과학과 2학년

 정진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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