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생활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4.05.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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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생활관 1938년 개관
  생활관의 혁신 블루미르홀 

  안성캠 생활관 1980년 개관
  지속적으로 용도가 변경돼
 
  서울캠은 309관(제2기숙사) 공사가 한창입니다. 제2기숙사 탄생과 함께 중앙대는 10개의 생활관을 보유하게 됩니다. 언제부터 생활관은 캠퍼스에 자리했을까요.
 
  생활관의 시작은 7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8년 서울캠엔 기숙사가 건립됐습니다. 여학교였던 중앙보육학교 시절의 기숙사는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던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금남의 집’이란 별명을 얻었죠. 기숙사 앞에는 ‘방과 후부터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학생 외의 출입을 엄금한다’는 총장명의 표지판이 설치돼 남자의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 기숙사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맞습니다. 학생들의 애환을 묵묵히 지켜보았던 기숙사는 동란 중 수산고아원이 들어서며 고아들을 위한 곳으로 활용됐습니다. 1954년 5월 초까지 고아원으로 사용된 기숙사는 생활관의 원형을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습니다.
  
  1954년 6월 학교 재단은 수산고아원에서 기숙사를 인수해 8월 말에 단장을 깔끔히 마쳤습니다. 새로이 문을 연 기숙사는 남학생만을 수용하기로 하여 이번엔 ‘금녀의 집’으로 불렸다죠. 농촌 출신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던 기숙사는 현 본관이 신축된 1968년에 철거되며 30년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1961년에는 남자기숙사가 신축됐습니다. 2000년대에 이르러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남자기숙사는 비인기 생활관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임주환 동문(영화학과 02학번)은 “수용인원이 적고 시설도 열악해 남자기숙사에 거주하길 꺼리는 학생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온수가 나오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 늦잠을 자면 냉수 샤워를 하기 일쑤였죠. 308관(블루미르홀) 건설과 함께 남자기숙사는 학군단 시설을 비롯한 기타 공간으로 활용되다 2012년 11월 철거됐습니다.
 
  여학생 기숙사는 1995년에 들어섰습니다. 2010년 11월 승당관이 철거되면서 일부 고시반 학생들이 여학생 기숙사를 쓰게 됐죠. 지난 3월까지 사용됐던 여학생 기숙사는 현재 Global House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10년 8월에는 블루미르홀이 개관했습니다. 블루미르홀의 완공으로 기숙사 수용인원은 기존의 280여명에서 1,000여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방마다 화장실과 에어컨이 비치된 블루미르홀은 생활관의 혁신이었죠. 승당관 공터에는 2012년 5월 서울시와 협력해 진행한 사업의 일환인 퓨처하우스가 들어섰습니다.
 
  안성캠에 생활관이 들어선 것은 1980년입니다. 460명의 학생들이 3월에 개관한 예지1,2동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해 11월에는 3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명덕1동이 신축됐습니다. 이듬해 3월에는 3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명덕2동이 완공됐죠. 10년 뒤인 1991년 2월에는 명덕3,5동이 개관해 760명의 수용인원이 증원됐습니다. 4인 1실 체제였던 명덕3,5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숙사는 2인 1실이었습니다. 예지1동과 명덕3,5동은 남학생 기숙사로, 예지2동과 명덕1,2동은 여학생 기숙사로 사용됐죠.
 
  2004년 2월 예지3동 개관 후 생활관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존의 명덕3,5동이 통합돼 탄생한 명덕3동은 2인 1실의 여학생 기숙사로 변모했습니다. 예지2동이 남학생 기숙사로 변경된 이후 지금까지 남학생이 예지1,2,3동을, 여학생이 명덕1,2,3동을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2012년 8월엔 노후된 예지1,2동과 명덕1,2동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됐습니다. 냉·난방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창호를 교체했죠.
 
  2012년 기공을 시작한 제2기숙사는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2기숙사가 준공되면 추가로 1,470명의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죠. 지방 학생들에게 포근한 안식처를 제공해온 생활관. 제2기숙사의 무사 준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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