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대부중 운동장 공간조정회의 시에 학생들에게 흡연과 음주에 관한 주의사항을 전달했으며 매 회의마다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주의를 줄 예정이다”
  지난 1804호 당시 서울캠 김용균 문화위원장 멘트
 
  서울캠 대운동장에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건립이 시작되면서 중앙대 학생들은 대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중대부중)의 운동장과 서울캠 체육관이 대체공간으로 마련됐지만 일부 학생들이 사용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죠. 학생들이 하이힐이나 구두를 신고 체육관을 이용하는 바람에 체육관의 바닥 손상이 우려됐으며 중대부중 운동장에서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학생들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반년이 지난 지금 대체공간은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요.
 
  중대부중 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의식은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학기 운동장 사용과 관련해 제기된 민원은 없습니다. 그간 문화위원회는 운동장을 대여하는 단체들에게 운동장에서 흡연과 음주를 자제할 것을 당부해왔었죠. 다빈치인재전형 축구 소모임 바모스 오찬영 회장(수학과 2)은 “공간조정회의 때 문화위원회 차원에서 동아리 회장들에게 주의사항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남의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입장인 만큼 운동을 하고 나서 뒷정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문방송학부 야구 소모임 최신야동 변정규 회장(신문방송학부 2)은 “중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학교에서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위원회는 중대부중 운동장 사용과 관련한 민원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간에 운동장을 사용한 동아리를 찾아 경고를 주는 방식이죠. 문화위원회 권효준 부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불만이 접수된 동아리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경고했다”며 “사용수칙을 지키지 않는 단체는 공간조정회의 참석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체육관 사용에는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체육관을 대여하기 위한 과정에는 체육관 사용 수칙에 서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체육관 관리를 담당하는 체육교육과 김우석 조교는 “화장실 뿐 아니라 사용 수칙이 붙은 곳 바로 아래에 쓰레기통을 설치했지만 먹던 음식이나 물통을 버려두고 가는 빈도가 잦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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