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농사일 와중에 먹는 새참의 맛이 대표적이죠. 25년 전 농활을 갔던 당시의 학생들에게도 그 맛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그럼에도 1990년대 당시의 농활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데요. 출발 전 아동반, 부녀반, 아저씨반, 장로반으로 나뉘어 그 특색에 맞게 일을 부여받았습니다. 90년대 농활을 갔던 이지훈 동문(신문방송학과 88학번)은 “지금보다 농촌의 분위기가 훨씬 보수적이고 엄격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며 “악세사리나 반바지도 착용할 수 없었고 남녀가 둘이 걸어가는 것도 혹여나 마을에 폐를 끼칠까 조심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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