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 전에서 헤딩경합을 벌이고 있는 하창래 선수. 사진 출처 하창래 선수

 개막 후 3전 3승으로 승점 9점·골득실 7점차 공동 1위

 탄탄한 수비라인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아


지난달 11일 개막한 2014 카페베네 U리그에서 중앙대 축구부가 세 경기 전승으로 쾌조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현재 중앙대는 성균관대, 경기대, 용인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수원대, 국제사이버대와 함께 제 3권역에 속해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승점 9점, 골득실 7점으로 성균관대와 함께 제3권역 공동 1위에 올라서있다.

 
4월 11일 첫 번째 경기
경기대와 어웨이 경기서 3:0 대승

 대학리그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이관표 선수(스포츠과학부 2)가 페널티킥으로 리그 첫 골을 넣으며 우세를 선점했다. 이후 1학년 선수들이 역동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0분쯤 김진규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역습 과정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침착하게 추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10분경에는 이건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드리블을 하다가 옆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한 후 때린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세를 굳혔다. 적절한 드리블과 정확한 중거리 슛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축구부 조정호 감독은 “리그 첫 경기다 보니 어떤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고 긴장도 했지만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이해하고 활동적으로 뛰어줘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평가했다.

 
4월 18일 두 번째 경기
용인대와 홈 경기서 3:1 짜릿한 역전승

강한 압박 플레이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용인대지만 첫 경기의 대승으로 분위기를 탄 청룡군단의 집중력과 전략이 한 수 위였다.

전반전에는 팽팽하게 서로 기회를 노렸지만 0-0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하프타임 후 기회는 용인대에 먼저 찾아왔다. 후반전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용인대 장현수 선수에게 선제골을 먹힌 것이다. 이후 약 10분 정도 분위기가 침체되며 용인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하창래 선수(스포츠과학부 2)였다. 크로스를 받은 하창래 선수는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공을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중앙대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박원재 선수(스포츠과학부 2)가 후반 2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중볼을 멋지게 골로 연결해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중앙대는 계속해서 용인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던 중 교체 투입된 정우현 선수(스포츠과학부 3)가 골키퍼 최봉진 선수(체육교육과 4)의 롱킥을 받아 빠른 스피드로 상대방 수비라인을 무너뜨려 1대1 찬스를 만든 후 승리를 확정 짓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실점 후 3골이나 넣는 완벽한 역전극을 보여줬다. 


5월 2일 세 번째 경기
최봉진 선수의 선방으로 2:0 승리

경기 시작부터 운이 따랐다. 경기가 시작하고 7분만에 조준형 선수(스포츠과학부 4)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을 가볍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만들었다. 점유율 6대4 정도로 우위를 유지하던 청룡군단은 전반 35분에 정우현 선수의 추가 골로 상대팀과의 격차를 벌렸다. 빠른 드리블과 중거리 슛이 돋보인 정우현 선수의 리그 2호 골이었다. 후반전에도 중앙대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팀의 골대를 맞추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최봉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위험한 상황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상대팀의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팀의 마지막 관문을 담당하는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세 경기 기록 중 인상적인 점은 7명의 선수가 총 8득점을 올렸다는 것이다. 한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선수들도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게다가 실점도 한 골에 그쳐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조정호 감독은 “최전선과 수비 라인의 간격이 잘 유지돼 탄탄한 수비를 했다”고 밝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봉진 선수의 말처럼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준다면 이번 2014 카페베네 리그에서 좋은 경기내용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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