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가 담긴 영화 ‘숨’
인간의 역설적인 모습을 표현

▲ 영화‘숨’의 감독 권현주 동문 사진제공 권현주 동문

 


  영화학과 권현주 동문(첨단영상대학원 영화전공 수료)의 단편작품 이 제67회 칸 영화제의 씨네 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은 인간의 존엄사를 두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권현주 동문은 영화에는 삶이 녹아 들어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했다. 영화 도 그의 말처럼 개인적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권현주 동문은 과거 대학원 후배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다그 경험이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영화 은 인간의 존엄사를 제제로 뇌사상태에 빠진 엄마를 돌보는 딸의 복잡한 심리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수인은 처음에는 엄마를 존엄사 시키는 것에 반대하던 인물이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명포기 각서에 도장을 찍게 된다. 이에 대해 권현주 동문은 수인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의 현실적인 상황사이에서 힘겹게 갈등하는 인물이다그러한 그녀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영화는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던 이면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안락사를 결정하는 영화 속 수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죽음이란 무엇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들의 이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것이다.

권현주 학생은 나에게 영화란 조절할 수 있는 마약 같은 존재다열정 없이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현재 그는 2년 내 새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그의 영화 은 오는 14일 프랑스 칸에서 평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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