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란을 계기로 중앙동아리와 큰 규모의 축구동아리가 연합해서 개최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운동장 공사 등의 문제 때문에 확정된 바는 없다” 지난 1800호 서울캠 축구 중앙동아리 ‘리베로’ 목정웅 회장 (신문방송학부 2) 멘트

   지난해 열렸던 제16회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축구대회(총장배 축구대회)는 주최 측의 참가비 책정, 사용 내역과 운영 미숙 등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에 주최 측이 논란이 됐던 비용을 참가팀들에 반환하고 총장배 축구대회 주최에서 물러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는데요. 당시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총장배 축구대회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지난학기에는 대운동장 공사로 운동 공간도 사라지면서 우려는 커져만 갔습니다. 총장배 축구대회의 향방은 어떻게 됐을까요. 

  올해 총장배 축구대회는 서울캠 축구 중앙동아리인 ‘리베로’에서 주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리베로 측은 현재 학생처에 대회 운영에 관한 검토서류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리베로 김경환 회장(경영학부 3)은 “교내 공식 축구대회가 없으면 축구 동아리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라도 나서서 주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참가비 책정과 참가비 사용 내역의 투명성은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팀들에게 참가비를 먼저 걷은 뒤 대회를 진행하던 지난해 방식과는 달리 참가팀을 모집한 뒤 비용이 발생하면 집계해 참가팀들에게 청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베로 측은 대회 개최가 확정되면 홈페이지를 개설해 참가비 사용 내역을 모두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회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책이 마련됐습니다. 올해부터 대회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8강 이상의 경기부터는 외부 심판을 고용해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고 그 외 경기에는 지난 대회에서 8강 이상 진출한 팀에서 선출된 심판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주최 측은 각 경기에 진행요원만 파견해 편파판정의 우려를 최소화할 에정입니다.  

  올해 대회는 대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외부 운동 공간을 대여해 대회가 진행됩니다. 현재는 관악 구민 운동장, 노들 운동장 등 장소를 섭외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외부 운동 공간을 대여할 경우 추가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김경환 회장은 “따로 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기존 대회에서 참가팀들이 내던 12~15만 원 수준에서 참가비를 걷으면 무난히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