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클리닉 직원이 컴퓨터 본체를 수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승재 기자
 
  모니터를 가득 채운 블루 스크린과 ‘삑삑’ 소리를 내며 켜지지 않는 컴퓨터. 컴퓨터를 사용해본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끔찍한 상황이다. 과제 중 화면이 나가버리는 경우는 더 가관이다. 사소하지만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컴퓨터 문제를 친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 곳, 서울캠 202관(전산정보관) 1층에 위치한 ‘PC클리닉’이 바로 그 해답이다.
 
정보통신센터 인프라팀에서 운영하는 PC클리닉은 본교 자산으로 등록된 PC 및 프린터와 같은 주변장치의 장애를 처리하는 부서다. 이외에도 ▲MS Office와 같은 교내에 허가된 공용 소프트웨어 관리 ▲교내 네트워크 및 인터넷 이용자의 장애 처리 및 상담 ▲교직원이 이용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의 설치 및 장애 처리 ▲정보통신센터에서 운영하는 실습실의 PC 및 주변장치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교내에 설치된 모든 컴퓨터가 PC클리닉의 관리 대상은 아니다. 운영 내규에 따라 ‘본교 자산으로 등록된 PC’를 대상으로 하되 ‘각 단위부서 자체가 운영하는 컴퓨터실(PC를 운용하는 열람실, 원우회실 등)과 개인이 보유한 정보화기기(PC 및 프린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캠 303관(법학관) 지하 1층, 전산정보관 1층과 안성캠 801관(외국어문화관) 1층에 위치한 열린 컴퓨터실의 경우는 PC클리닉이 관리한다. 
 
  원격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PC클리닉이 멀리 떨어져 있는 PC를 관리하기가 수월해졌다. 원격 관리를 요청한 민원자는 가상의 인터넷 사이트(119.cau.ac.kr)에 접속한 뒤 PC클리닉에서 부여한 인증번호를 클릭하면 PC클리닉의 원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민원자의 컴퓨터에 직접적인 접속이 가능해 컴퓨터 문제를 처리하기 용이하다.
 
  PC클리닉의 민원 접수는 크게 전화 상담, 직접 방문, 공문을 주고받는 그룹웨어와 중앙대 포탈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전화 상담, 직접 방문, 중앙대 포탈, 중앙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PC클리닉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개인 정보화기기를 고쳐주진 않지만 학생들은 컴퓨터가 부팅되지 않는 이유 등 컴퓨터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PC클리닉의 1년 간 전체 이용자 5,003명 중 약 27%가 학생이었다. 정보통신센터 인프라팀 임병훈 주임은 “사실상 학생들만을 위한 부서는 아니기 때문에 학생 이용 빈도가 낮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PC클리닉을 찾는 주된 이유는 교내 무선 인터넷과 관련한 문제다.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 설정이 잘못돼 무선 인터넷에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임병훈 주임은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세부 설정에서 EAP 방식을 PEAP로 설정한 뒤 중앙대 포탈 계정을 입력하면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병훈 주임은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학생들이 많다”며 “컴퓨터 관련해 문의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PC클리닉은 학기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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