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다섯 경기 모두 우승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 거둬
 
  야구부가 올해 첫 대회를 맞아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야구부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4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춘계리그전에 출전한 총 24개의 대학 중 A조와 B조에 속한 팀은 서울 신월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서 C조와 D조에 속한 팀은 군산월명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중앙대는 C조에 속해 군산에서 1일부터 9일까지 격일로 예선전을 치뤘다. 
 
  중앙대는 지난 1일 디지털문화예술대와 올해 첫 공식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는 9-2, 7회 콜드게임으로 디지털문화예술대를 가볍게 따돌리며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제주국제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7-4의 점수를 내며 승리했다. 
 
  하지만 5일과 7일 열렸던 경기에서는 중앙대에 비해 전력이 우세하다고 판단되는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만나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는 5-4,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3-2라는 점수로 두 대학을 모두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4연승을 거뒀다. 9일 송원대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6-3으로 마무리하며 5연승을 달성해 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중앙대는 부전승으로 12강을 거치지 않고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선전의 성과에 대해 야구부 고정식 감독은 “야구 관계자들이 중앙대는 예선통과도 힘들 것이라고 봤었다”며 “그 생각을 깨고 선수들이 잘 해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야구부는 얕은 투수진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예선전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줬지만 이준영 선수(스포츠과학부 4)가 홀로 4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5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에 감독과 선수들은 ‘탄탄한 수비진’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번 시즌에서 야구부는 타이트한 수비진 운영에 비중을 높인 것이다. 이준영 선수는 “야수들이 수비를 잘해준 덕분에 부담 없이 던지다 보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수비진의 활약을 전했다.
 
  중앙대는 상대편이 공격할 때 실책을 유도하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방어를 하는 데 치중했다. 이에 이번 야구부의 방어율은 2.6에 달한다. 이는 타 대학과 비교해도 방어율이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또한 타자들은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내주며 중앙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주목할 만한 타자로 2번 타자 이국필(스포츠과학부 1)의 출루율이 높았으며 빠른 발을 통해 도루를 하며 상대팀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3번 타자 김동혁 선수(스포츠과학부 3)와 4번 타자 박진우 선수(스포츠과학부 2)도 경기마다 찬스를 잘 잡아줘 쉬운 득점이 가능해졌다. 또한 9번 타자 김정호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초반 세 게임에서 추가점을 낼 때 적시타를 쳐주며 점수를 많이 내 줘 경기를 수월히 풀 수 있었다. 
 
  이번 리그전에서는 기존 재학생뿐만 아니라 신입생들도 활약하며 5연승에 일조했다. 신입생 9명 중 김정호 선수, 이국필 선수, 조한결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5경기 모두 출전했다. 고정식 감독은 “이번에 들어온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야구부가 견뎌냈던 힘든 동계 훈련도 경기 우승에 도움이 됐다. 야구부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8일까지 한 달간 중국 광동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이번 리그에 대비했다. 기본훈련을 비롯해 실전에 쓸 수 있는 체력운동, 런닝운동을 비롯한 보강운동 등이 이뤄졌다. 또한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광주와 부산에서 연습게임을 진행했다. 당시 야구부는 열흘에 열게임을 치루며 프로 선수들보다 힘든 일정을 견뎌냈다. 고정식 감독은 “연습 게임을 통해 기량 체크를 했고 이를 토대로 선수들이 실전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춘계리그가 마무리 된 후 야구부는 전반기에 남은 일정인 ‘제 6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와 ‘2014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 준비에 들어간다. 고정식 감독은 “이번 시즌에 춘계리그를 포함해 전체적인 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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