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정선우 부총학생회장(정보시스템학과 4)은 “설문조사 결과자료는 추후 공약 이행이나 의견 제출에 있어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안성캠 재학생 대상으로 ‘전반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설문지 문항에는 ▲기숙사 및 주거형태 ▲장학금 ▲통학버스 ▲학생식당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안성캠 학생지원팀·총학생회·인권복지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었습니다. 일 년 정도가 지난 지금 이 설문조사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개선된 점으로 12시였던 기존 통금시간이 새벽 2시로 변경됐습니다. 지난해 기숙사와 관련된 설문지 문항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64%의 학생들이 생활관 통금시간을 꼽았습니다. 또한 84%의 학생들이 통금시간의 변경을 원했는데 이 중 절반의 학생들이 새벽 2시를 적절한 통금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통금시간은 이 설문조사를 반영해 결정된 것이죠. 예술대를 다니는 한 학생은 “통금시간이 늦춰진 덕분에 야간작업 후 여유롭게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시 학생지원팀에서 계획 중인 사전장학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사전장학이란 학생들이 개강 전 국가장학금 신청기간에 맞춰 학교에 장학금을 신청하는 제도입니다. 각 학생들이 기재한 이유를 학생지원팀에서 심의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죠. 당시 86%의 학생은 이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난해 2학기부터 사전장학제도가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이 중 통학버스나 학생식당에 대한 부분은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부총학생회장이었던 정선우 동문(정보시스템학과 05학번)은 “설문조사 결과 통학 버스 노선을 하나 더 확충하기 위한 학생 수가 부족했다”며 “학생식당 메뉴의 추가 또한 식당 납품업체와의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인권복지위원회는 이러한 점을 개선해 학생식당에 라면코너를 신설하고 일산에 통학 버스 노선 추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학생지원팀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학생지원팀 노상철 팀장은 “지난해 이메일로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낮아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각 학과별로 전수조사를 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