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속농장 육성우사에서 젖소들이 짚을 먹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속농장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라는 노래 가사에 딱 맞는 장소가 있다. 안성캠에서 약 10km정도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나오는 한적한 장소에 위치한 ‘부속농장’이 바로 그곳이다.

  ‘부속농장’은 생명자원공학부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현장실습 및 교육의 장이다. 또한 교수의 연구목적으로 매년 10여 건 이상의 관련 실험이 수행되고 있다.

  부속농장은 특히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젖소사육을 위하여 젖을 짜는 착유우사 ▲젖소를 기르는 육성우사 ▲새끼를 밴 젖소가 젖을 말리는 건유우사 ▲육계 및 산란계를 실험할 수 있는 실험동 ▲돼지와 닭의 사양실험실 ▲GMO 연구단지 ▲현장 실습생들을 위한 실습생 숙소 등이 있다.

  현재 부속농장은 총 50,000평의 부지에 젖소 55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현재 30두의 착유소가 일일 900kg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돼지12마리를 사양실험하고 있다. 육계 2,400수와 산란계 2,000수는 실험에 사용할 수 있으나 현재는 AI발생 등으로 사육을 중지했다. 가축들에 관한 전반적인 관리는 상주하는 직원들에 의해서 관리가 이뤄진다. GMO연구단지는 2007년 조성된 7,000여 평의 국내 최대 규모이며 농림부로부터 환경위해성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곳에서 배추, 고추 등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환경위해성 여부가 국내 대학들과 공동으로 수행된다.

  부속농장 내의 시설은 대학에서 학문으로만 배우던 것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동물생명공학전공 3,4학년 학생들은 부속농장의 착유우사와 육성우사에서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매일 새벽 4시부터 6시30분까지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젖소 우유를 짜고 먹이도 주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하고 있다. GMO 연구단지에서는 농촌 진흥청에서 지원을 받아 GMO 관련 실험을 수행한다. 주로 해외에서 들여온 식물이 한국의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이곳에서 식물시스템과학과전공 학생들의 실습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실습 외에도 부속농장은 동물생명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학생들이 축산관련 업계에 진출한 후에도 학생이 다니는 회사와 부속농장을 연계하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준다. 또한 학생들이 필요로 하면 부속농장에 보유한 축산관련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준다.
부속농장은 2011년부터 매일유업에서 아기전용목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루에 부속농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900kg정도로 최고의 품질의 우유를 자랑한다.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유지방, 유단백, 체세포, 세균 등이 모든 항목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아 매일유업으로 전량 납유되고 가장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활발한 실습이 이뤄지고 있는 부속농장이지만 아직 시설 면에서 지원이 더 필요하다. 부속농장 김선식 과장은 “양돈 실습을 위해 사육시설이 필요하지만 최근 가축사육 시설의 허가가 매우 어려워 사육시설을 건축하기까지는 많은 난제들이 있다”며 “유가공 실습과 육가공 실습을 위한 공간이 건축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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