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각종 건물들이 공사 중에 있지만 공사로 인한 불편함은 학생들이 감내해야 한다. 사진 이시범 기자

  
  서울캠 공간문제 시나리오

  
  대학본부는 310관이 완공되면 서울캠의 공간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310관 완공 전까지의 공간부족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이다. 또한 앞으로는 서울캠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안성캠 경영경제대의 서울캠 이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은 310관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캠의 공간부족 현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상해봤다. 

  제2기숙사 완공 전

  이번학기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법학관의 과포화 상태는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학본부 측은 학생들이 법학관 양쪽 측면에 위치한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법학관 통행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학본부는 법학관에 엘리베이터를 추가하고 엘리베이터 운영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대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학관 강의실 재배치 계획과 더불어 법학관의 과포화 상태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수 연구실부족 문제는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의 공간으로는 안성캠에서 서울캠으로 올라오는 교수들의 연구실을 마련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새로운 교수들을 임용하더라도 이들을 위한 연구 공간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학생증가에 따라 당분간은 불편 예상돼
  310관 완공될 경우 공간문제 완화될 듯


  제2기숙사 완공 후~310관 완공 전 

  오는 12월 제2기숙사가 완공되면 교수 연구실 부족문제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 본래 제2기숙사의 1,2층에 있는 82실은 학생들의 기숙시설을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교수 연구실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0관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안성캠에서 올라올 교수들과 새로 임용될 교수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310관이 완공되고 나면 교수 연구실은 310관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학생들을 위한 기숙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교수 연구실 부족 문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의 불편함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부족 문제를 야기하는 학생 수 증가가 내년에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1089명(재학생 788명, 휴학생 301명)의 학생들이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따라 안성캠에서 서울캠으로 수업장을 옮기게 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637명이 많은 1726명(재학생 806명, 휴학생 920명)의 학생들이 안성캠에서 서울캠으로 수업장을 옮길 예정이다. 여기에 정원외 입학생도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 현재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서울캠에서 수업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10관이 완공되기 전까지 서울캠의 강의 공간부족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310관 완공 후 
  
  대학본부는 310관이 완공되면 서울캠의 공간부족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교수 연구실은 203실이 배정될 예정이다. 제2기숙사에서 82실을 쓰던 교수들이 310관으로 연구실을 옮겨와도 121실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콩나물 강의실 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팀의 자료에 따르면 100인실 6실, 150인실 2실, 200인실 1실, 대형강의실 6실 포함 총 81실의 강의실이 만들어지며 실습실 또한 14실이 배정된다. 이에 따라 강의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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