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의 전반적인 일은 학술정보원 담당이다.

 

 교수·학생 모두를 위한 센터
학습지원 프로그램 다양해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까닭은 거인의 어깨에 올랐기 때문이다’라는 뉴턴의 말에서 ‘거인’은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을 의미한다. 중앙대에서 ‘거인’은 단연 학교 중앙에 우뚝 서 있는 도서관이다. 대부분의 시간에 불이 켜져 있는 만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만 정작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낯선 것이 많다. 도서관에 대해 더 잘 알아보기 위해 학술정보원의 권성상 팀장을 만나봤다.

 

 -학술정보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도서관 내 총체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도서를 구매해서 전공이나 주제별로 관람 비치하는 업무를 주로 하지만 학생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개최하는 일도 한다. 그밖에 스터디룸과 튜터룸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도서 구매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희망도서와 추천도서로 구분해 구매한다. 추천도서는 시중의 베스트셀러 중에서 구매하고 희망도서는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의 신청을 받아 구매를 한다. 희망 도서 신청은 도서관 사이트에서 희망하는 도서를 검색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할 수 있다.”

 -신청 기준에 대해 알고 싶다.

“연간 1인을 기준으로 학부생은 50만 원, 대학원생은 80만 원, 휴학생은 3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도서관에서 소장하지 않은 자료를 대상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자의 전공이나 수업과 관련이 있는 자료만 가능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무협, 판타지, SF소설 같은 오락용 출판물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도서의 질을 고려해 신청도 받지 않는다.”

 -희망도서 신청 말고 도서를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나.

“타 대학의 도서를 빌릴 수 있다. 현재 7개 대학과 도서 이용 협정을 맺고 있다. 책을 해당 대학교에서 직접 방문하여 대출하거나 중앙대 도서관에서 택배를 통해 수령하는 방법이 있다. 경희대, 외대, 동국대, 숙대, 카톨릭대, 인하대, 수원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타 대학뿐만 아니라 서울과 안성 도서관 사이의 도서 교류도 있다. 서울캠 도서관에 찾는 도서가 없을 경우 안성캠 도서관에 신청을 하면 도서가 통학 버스를 통해 배달이 되는 시스템이다.”

 -독서 캠페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3년 전 ‘밤샘독서 프로그램’으로 첫 독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밤을 새는 것으로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와의 대화’도 2회 실시했다. 또한 지난 해 8월에는 ‘독서커뮤니티’를 새로 시작했다. 독서커뮤니티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월 1회 토론을 하는 모임이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면 ‘중독(中讀)’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도서관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만큼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어주면 뿌듯한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책을 이용하는 데 있어 깔끔하게 이용하는 주인의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책이 훼손되면 다른 곳에 기부하기도 힘들고 폐기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책이 아름답게 잘 이용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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